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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보려 찾아갔던 길의 끝에서 만난 갯것이 식당의 보말국과 성게국... 본문

N* Life/Gourmet

[맛집 리뷰]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보려 찾아갔던 길의 끝에서 만난 갯것이 식당의 보말국과 성게국...

라디오키즈 2017.12.15 14:00

제주에 가면 보통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 아니면 옥돔 구이나 값비싼 회, 흑돼지 같은 걸 즐겨 드시나요? 아마 그런 편이라면 늘 제주 음식은 비싸다고 생각을 갖고 계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꼭 관광객에게 비싼 게 아니라 그건 현지인에게도 비싼 것들이란 설명을 듣고 좀 더 현지인이 먹는 걸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향토 음식을 먹어보자 걸었던 긴 발걸음, 그 끝에서 만난 갯것이 식당...


모자반을 넣어 만든 몸국 같은 것 말이죠. 혹시 제주의 결혼 풍습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제주는 과거에는 결혼이 있으면 5일 정도 길게 이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식 자체는 맨 마지막 날 하루지만, 그전에 미리 돼지를 잡아 마을 사람들을 대접하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잡은 돼지뼈를 푹 고아 그 국물에 국수를 말면 고기국수, 모자반을 넣으면 몸국, 살코기는 도마 위에 올려 돔베 고기로 내놓는 식으로 돼지를 베이스로 한 여러 음식을 선보였고 이 녀석들이 제주의 전통 요리라는 소개를 들은 뒤에 묵는 호텔 근처를 방황했으나...








발길 닿는 곳에 있었던 식당인 갯것이 식당(-_-갯벌에서 얻은 식재료를 쓴다는 의미일까요?). 몸국을 먹어 보겠다고 야심 차게 갔지만, 아직 몸국을 팔지 않더라고요. 몸국은 겨울 한정판. 그래서 대신 보말국(8,000원), 성게국(10,000원)을 맛봤는데요. 관광지풍 메뉴도 없지 않았지만, 저녁 8시 넘어서 주문한 보말국과 성게국이 뚝딱하고 나왔습니다.








밥은 보리밥이었는데 먹고 싶은 만큼 퍼먹을 수 있고 또 양도 많더라고요.^^ 정갈하게 나온 찬 중에 단호박 조림은 밍밍한 편이었지만,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아. 김치도 그다지. 암튼 국 자체는 짭조름하니 바다 내음 물씬에 함께 나온 쌈채소와 보리밥을 싸 먹어도 맛나더라고요. 전형적인 관광지용 메뉴가 아니라 조금은 제주 현지에 녹아든 것 같은 어느 저녁밥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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