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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걸그룹을 내세웠지만, 내 마음속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뛰어넘지는 못했던 마크로스 델타... 본문

N* Culture/Ani/Comics

아이돌 걸그룹을 내세웠지만, 내 마음속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뛰어넘지는 못했던 마크로스 델타...

라디오키즈 2017.03.29 14:00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리얼 로봇계의 양대 산맥이랄 수 있는 마크로스 시리즈. 로봇 액션물에 음악이라는 문화 요소를 더해 싸우고 화해하고 발전해 간다는 신선한 뿌리를 가진 이 작품은 벌써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다른 주인공과 적, 그리고 노래를 배치하며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최신작이 바로 지난 2016년에 방영을 시작한 마크로스 델타(マクロスΔ/Macross Delta)죠. 


트렌드에 발맞춰 걸그룹을 투입한 마크로스~ 그 변화에 대한 제 평가는요...


마크로스 프론티어로 부터 8년 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의 포인트는 노래를 부르는 여성 캐릭터가 무려 다섯이나 되는 걸그룹이라는 설정일 겁니다. 전술 음악 유닛이라는 무시무시한(?) 설명을 더하고 있는 그녀들(발퀴레)을 보호하기 위해 가변익 전투기인 발키리를 타고 전투에 나서는 델타 소대원들과 선주 문명이랄 수 있는 프로토 컬처의 유산을 이용해서 인류를 공격해오는 적(윈더미어)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주요 얼개를 이루고 있는데요.





노래가 생명인 마크로스이다 보니 이번 작품에서도 노래의 힘으로 평범한 사람이 이성을 잃고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게 되는 바르 신드롬을 막아낸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요. 프로토 컬처의 유산을 이용해 인류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바람의 왕국은 반대로 음악을 이용해 바르 신드롬을 촉발한다는 설정으로 두 세력의 노래를 대비시키고 마치 병기처럼 활용하는가 하면 별과 별 사이를 오가며 우주와 하늘에서 펼치는 화려한 공중전을 선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더군요. 뭐 여기까지는 익숙할 수 있는 설정들을 엮고 살짝 변화를 준 정도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이었던 마크로스 프론티어만큼 흥미롭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설정상 인류와 외계인(바람의 왕국 윈더미어를 위시한 프로토 컬처의 후예)의 대립 사이에 노래를 넣어 반목과 화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상대가 곤충이라 말이 통하지 않아 오직 노래로만 소통했던 마크로스 프론티어보다 답답한 이야기 전개에 걸그룹의 노래치곤 어딘지 전통가요 같은 느낌이 살짝 번졌던 노래도 최소한 제 마음에는 들지 않았고, 삼각관계 설정도 시작부터 너무 한 쪽(하야테와 프레이아)으로 쏠리면서 미라쥬의 역할이 애매해졌던 것도 아쉽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화려한 전투 장면들과 주인공들의 성장, 두 세력의 반목을 풀어주는 노래, 테러리즘이 연상되는 바르 신드롬이라는 설정까지 마크로스를 관통하는 주제를 두루 풀어내긴 했지만, 저랑은 살짝 맞지 않는 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크로스 시리즈의 골수팬은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예단하고 평가한 거지만~


[관련 링크: Macros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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