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리스(Self/less)... 지워지지 않을 영원한 삶을 원하면 새로운 육체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만...
인간은 유한한 삶을 사는 존재, 필멸자입니다. 세상에 태어났다면 가난한 자건 부유한 자건 건강하건 병약하건 자신만의 타이머에 맞춰서 누구나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게 이치인데요. 그렇게 유한한 삶을 살다보니 그 시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평범한 이들의 생각일 수 있지만... 병마에 물든 육신을 버리고 새로운 육신으로 옮겨가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가끔은 영생에 대한 발칙한 상상을 하는 것 역시 유한한 삶을 살고 있는 인간의 특권이 아닐까 싶은데요.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타셈 싱 감독의 셀프/리스(Self/less)는 영생을 꿈꿉니다. 젊은 육신에 노인의 정신을 옮긴다는 꽤 진부한 설정과 함께 말이죠. 물론 그런 뻔한 이야기를 양념없이 요리하면 맛이 ..
N* Culture/Movie
2015. 10. 2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