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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베를린 여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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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_=^ 물론 이런 거창한 제목으로 적기엔 8년 전에 한 번, 지난 9월 초에 한 번. 그렇게 딱 2번 가봤을 뿐이지만, 인구 300만 명 남짓의 생각보다 작은 유럽의 맹주 독일의 수도는 그때도 이번에도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겪은 통에 오래된 건물이 즐비할 것 같은 유럽의 도시 치고는 현대적인 건물이 많은 게 나름 이색적이라면 이색적이랄 수 있는 이 곳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않고, 워라밸을 신경 쓰는 문화와 휴식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듯한 그들의 자유분방함이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시답잖은 이야기지만, 베를린행을 준비 중이라면 슬쩍 보고 가세요~ 도시 자체도 꽤 예뻤습니다. 적당히 모던하고 쭉쭉 비교적 잘 정비된 도로, 도심을 타고 흐르는 강과 커다란 공원은 물론이고 아름드리 가로수까지..

이번 베를린행은 IFA 2019 참관 목적이 컸기 때문에 베를린 여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잠깐 짬을 내 베를린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미떼 지구를 찾았는데요. 슈프레 강을 따라 걷다가 도착한 곳은 박물관 섬(Museuminsel)이었습니다. 박물관 섬이라는 이름처럼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Alte Nationalgalerie), 베를린 신 박물관(Neues Museum), 베를린 구 박물관(Altes Museum) 같은 다양한 박물관들이 작은 섬 안에 모여 있고, 베를린 궁전(Humboldt Forum im Berliner Schloss)까지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죠. 아예 베를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 중에 박물관 입장을 패키지로 묶은 베를..

독일의 강이라고 하면 라인강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베를린에서는 독일 북부를 흐른다는 슈프레 강과 하펠 강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슈프레 강의 경우 널따랗게 흐르는 한강에 비해 물이 깨끗한 것도 아니고 규모도 작은 수로 정도였지만, 크기와 관계없이 크고 작은 유람선이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르더라고요. 배를 타고 베를린의 강을 즐기는 관광객 역시 많았고요. 유럽 여행의 정석, 낭만을 흉내내기 위해 찾은 슈프레 강 옆 노천카페... 미떼 지구를 돌아보던 저희 일행이 그 배를 탄 건 아니었지만, 걷다 잠시 쉴 겸. 그런 강가의 노천카페를 찾았는데요. 그곳이 지금 소개할 작은 카페인 바게테리아 미아(Baguetteria Mia)입니다. 베를린 텔레비전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슈프레 강에 딱 붙어있고 유럽 ..

전시회 참관이 주목적이었던 만큼 IFA 2019 일정이 빠듯해서 베를린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멀리 나가는 건 어려웠고, 저를 빼면 베를린이 초행인 분들이 많아서 미떼 지구 쪽으로 향했는데요. 미떼 지구에는 관광지가 집약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게 움직여도 이것저것 볼게 많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사람들을 이끌었죠. 오래된 교회와 콘서트홀을 품은 고풍스러운 관광명소, 젠다르멘마르크트... 브란덴부르크 문도 돌아보고 홀로코스트 메모리얼도 둘러보고 좀 더 걸어 도착한 곳이 젠다르멘마르크트(Gendarmenmarkt)였습니다. 마켓을 의미하는 곳이지만, 그저 널찍한 광장으로 보이는 곳인데요.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심이 파괴되어 클래식한 건물보다는 현대적인 건물이 많아 일반적으로 우리가 유럽에 ..

독일에 갔다고 매번 슈바인 학세나 커리 부어스트, 슈니첼 같은 것만 먹는 건 아니죠. 아니 오히려 매번 그렇게 먹어야 한다면 세끼를 먹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해외여행을 갈 때는 꼭 김치나 고추장을 가져가야 해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고만고만한 음식을 계속 먹는 건 재미없으니까요.-_-^ 뻔한(?) 독일 요리에 지친 입맛에 활력을 더해줬던 태국 음식점, 굿타임... 그래서 독일에서 멕시코, 독일에서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음식들을 찾았는데요. 이번 베를린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을 꼽으라면 지금 소개할 태국 음식점 굿타임 레스토랑(GOODTIME Restaurant)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름은 뭔가 기대가 안 되지만, 인테리어부터 음식의 맛, 가격까지 꽤 만족도가 높았던 곳..

100년이 넘은 맥주 맛집. 베를린에 갔다면 한 번은 들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 편인데도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맥주 맛집이란 풍문을 들으니 가보고는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일행과 함께 갔습니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산책 겸 터벅터벅 걸어서 소문의 맥주 맛집을 향해 걸었습니다. 큰길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조용한 식당 거리. 그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가스트하우스 크롬바흐(Gasthaus Krombach). 하지만, 그 집 맥주를 맛보는 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대기가 2~3시간이란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거든요.-_-^ 유쾌한 후추통 퍼포먼스와 맛있는 이탈리안을 베를린에서... 루아르디... 그렇게 맥주 맛집을 방문하는 건 실패했습니다로 이 글이 끝나면 ..

해외 여행을 많이 가지 않다 보니 베를린은 2011년에 갔던 게 처음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때도 IFA에 참관하러 갔으니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제게 여행이나 관광보다는 전시회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래도 눈과 입은 낯선 도시 베를린을 추억하기 위해 부지런히 작동했는데요.^^ 정통 독일 맥주와 독일 요리의 조합을 맛보다, 레스톨아 막시밀리안스 베를린... 이번에 소개할 곳은 U 슈타트미테(U Stadtmitte)역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 막시밀리안스 베를린(Restaurant Maximilians Berlin)이란 곳입니다. 독일 전통 복장을 한 인형이 맥주잔을 들고 있는 어딘지 독일 분위기 뿜뿜하는 그런 곳이더군요. 외관만 그런 게 아니라 내부도 정통 독일의 느낌. 심지어 일하시는 분들도 독일..

베를린의 상징하면 도심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곰 조형물도 있지만, 베를린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은 가봐야 할 것만 같은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지난 2011년에 브란덴부르크 문을 이미 눈에 담았지만, 다시 다녀왔습니다. 특유의 아우라는 여전하더군요.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에는 2차 세계 대전의 기억을 유리돔으로 담고 있는 국가 의회 의사당부터 베를린 한 구엔더 널따랗게 자리 잡고 있는 티어가르텐(Großer Tiergarten) 공원과 베를린 전승기념탑(Siegessäule) 같이 많은 관광지가 맞닿아 있지만...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옆에서 만나는 유대인 추모의 공간... 이번에 다녀온 곳은 홀로코스트 메모리얼(Holoc..

CES 같은 전시회의 경우 미디어, 즉 프레스로 등록하면 프레스룸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간단하게나마 점심 식사를 챙겨주는데요. IFA는 물이나 커피, 그리고 프레스룸 사용은 지원하지만, 식사를 제공하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부스를 돌아보다가도 배가 고프면 근처에서 배를 채워야 했는데요. 뻔한 독일 식사에 지쳤던 어느날에 메세 베를린 근처에서 맞난 칸쿤... 이번엔 IFA가 열리는 베를린 박람회장,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근처에서 갔던 멕시코 요리점 칸쿤(Cancún III Berlin)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멕시코 휴양지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은 레스토랑과 카페를 겸하는 곳 같았는데 중남미 분위기가 풍기는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을 갖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백화점,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Kaufhaus des Westens). 백화점이나 쇼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독일 베를린까지 날아가서 갑자기 쇼핑을 할 일은 없었고... 새삭 채소가 들어가 있는 독특한 햄버거~ 건강할 것 같았던 뉴 버거... 보통은 카데베(KaDeWe)라고 부르는 이곳을 찾은 날도 식사할 곳을 찾다가 어찌어찌 가게 됐었는데요. 백화점을 소개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서 백화점 내부 사진은 별로 없는데(-_-^) 그냥 국내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1층에 명품과 여성용품이 2층엔 남성용품이 뭐 이런 꽤 전형적인 모습. 아. 거의 맨 위층에 뷔페나 푸드코트가 있다는 것도 한국의 백화점들과 비슷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