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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User Created Contents)... 미디어와 열애중...

라디오키즈 2006. 5. 22. 13:30
Web 2.0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렵지 않게 연상되는 단어가 바로 UCC죠. 소위 'UCC(User Created Contents)를 잘 굴리면 돈이 된다.'라는 것이 최근 각 인터넷 업체의 화두라면 화두니까요.

한국형 Web 2.0으로 불리며 네이버를 1위의 독보적인 포털로 이끈 것 중에 하나가 '지식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UCC 서비스였고 그 외에 디씨인사이드와 같이 합성 사진 등의 형태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화제가 되었던 초기 우리나라의 UCC 서비스도 있었고요. 여기에 최근엔 판도라TV와 같이 동영상 UCC로 관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도 있는데요.

최근 이 동영상 컨텐츠가 화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판도라TV와 같이 동영상 UCC를 서비스의 주력을 삼는 형태도 있으며 동영상 UCC시장을 노린 기존 포털 들도 이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지요. 다음의 TV팟이나 야후의 야미, 네이버의 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미디어와 미디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더욱 알리고자 하는 포털의 목적이 맞아떨어지면서 인터넷 서비스와 미디어의 합종연횡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각각 다른 UCC와 결합한 KBS와 MBC의 2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네이버 지식검색 + KBS = 스펀지



어느새 130여 회 방송된 KBS 주말 오락 프로그램으로 지난주 시청률이 11.4%(TNS, 전국 기준)였군요. 초기부터 네이버 지식검색과 함께 일견 엉뚱한 질문과 그에 대한 나름 진지한 해답을 통해 재미를 주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죠.

방송 초기엔 일본의 유사한 프로그램과 표절 시비 등으로 시끄러웠지만 이내 재미난 컨셉과 시청자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가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이곳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내용이 실제로 네이버 지식검색을 통해 사람들이 주고받은 질문이며 해답이라는 것이 UCC와 결합하면서 생긴 특징이라고 할까요.

덕분에 네이버는 지식검색에 대한 인지도 상승효과를 누렸고 KBS는 시청률과 더불어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끌어낼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게 되었죠. 스펀지와 유사한 컨셉의 프로그램이 타 방송국에서 여러 번 시도되었다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사라진 전례를 볼 때도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네이버 UCC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죠.

당분간 네이버와 KBS의 결합은 지속할 것 같습니다.
주말 황금 시간대를 지키고 있는 점도 그렇고 나름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다양한 시청자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양질의 프로그램이다.'라는 좋은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 공영방송 KBS의 이미지에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랄까요.


2. 다음 TV팟 + MBC = 검색대왕


MBC의 초장수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에(일밤)의 한 꼭지로 들어있는 검색대왕은 아직 전파를 탄지 얼마 안된 신생 코너입니다. 그 만큼 미래가 기대되기도 하고 일견 불안하기도 한데요. 일단 방송의 편성에서도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네요. 스펀지가 1시간을 전부 사용하는 독립된 프로그램인 것에 비해 검색대왕은 일밤을 구성하는 하나의 코너에 불과하니까요. 지난주 시청률이 10.3%(TNS, 전국)였던 일밤은 기존에도 저조한 시청률로 자주 코너를 교체해왔으니 언제 검색대왕이 사라진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검색대왕의 컨셉은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동영상을 TV를 통해 소개하고 재현하기도 하는 등 즐길거리로 확장하려는 시도였죠. 이 또한 최근에 인기있는 동영상 UCC 서비스 중 자사의 TV팟 서비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다음과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보고 웃는 누리꾼들의 감각을 믿고 이런 동영상을 소개하여 일반 시청자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주겠다는 MBC의 기획이 맞아 떨어진 거겠죠.

다음 TV팟이 대한민국 동영상 UCC를 선도하려면 아직은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만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여갈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다음이 경쟁사에 비해 유연한 정책으로 동영상을 올리고 나눈다라는 컨셉에 충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검색대왕이라는 코너 자체는 스펀지에 비해 미래가 조금 불안한 상황입니다. 스펀지는 인터넷의 UCC로 출발했지만 누리꾼을 벗어난 좀 더 넓은 세대로 정보와 재미가 잘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왠지 검색대왕의 시청자들은 누리꾼들과 더 많이 중첩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더욱이 '재미있는 웃기는'이라는 컨셉 때문에 진지하거나 한번쯤 눈여겨 봐야할 이야기보다는 가볍게 웃고 지나가야 하는 소재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구요. 일회성 회화성이 강조되면 아무래도 긴 수명으로 가져가긴 어려운 짧은 꼭지로 남을 가능성이 더 크죠.


3. 인터넷과 미디어... 아직은 현재 진행형...

그날 방송된 작품의 평가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것으로 시작했던 초기 미디어와 인터넷의 연결점은 인터넷의 힘이 강해져가면서 점점 그 양상을 달리해가고 있습니다. 초기 단순한 대화의 창구가 야심만만이나 상상플러스와 같이 방송의 소재를 누리꾼을 통해 직접 수집 활용하는 경우로 확장되었고 그 협력은 앞으로 더 커지리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것,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에 집착하는 미디어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의견이 흐르는 인터넷과는 분명 많은 공통점이 있으며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디어와 인터넷은 빠르게 합쳐졌다가 다시 나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구요. 인터넷과 미디어의 경쟁과 상생은 앞으로도 계속 현재 진행형일 것 같습니다.

PS. 장문의 글이 아님에도 적다 보니..-_-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뭐였는지 갸웃하게 되네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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