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던 청계천은 그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엄청난 인파로 북적이더군요.
청계천의 시작.. 사람들이 넘친다.
계단을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향하는 청계천 역시나 사람은 넘친다.
마치 물이 아니고 사람이 흐르는 곳 같더라구요. 청계천은...
청계천 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흐름...
청계천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이런 도심속의 자연을 느껴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는 것이겠죠. 제가 성장기를 보냈던 익산은 뭐 이렇게 물이 흘러 넘치는 곳은 많지 않았지만 서울에 비하면 흙냄새가 많이 나는 그런 곳이었죠.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청계천을 바라보는 아이
춘삼월 얼음을 녹이고 흐르는 개울 같은 느낌... 졸졸졸~
청계천 끝까지 걷는 건 애초에 무리였겠지만.. 터벅 터벅 걸어가는 도중 참 많은 커플들.. 어르신들.. 가족들이 보이더군요. 서울시가 해놓은 몇가지 안되는 긍정적인 행정의 모습이었죠. 뭐 전부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최소한 도심속에 물을 흐르게 하는 건 도심에 사는 이들에게 많은 여유와 위안을 주는 것 같더라구요.
꽤 많은 다리가 청계천에 있다던데...
봄에 갔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나봐요.
개울가의 정겨운 징검다리 같은...
대략 30분쯤 걸었을까요. 아니.. 시간은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네요. 혼자 갔던게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주절주절 말을 나누면서 걸어서 그런 모양이죠. 저를 포함해서 3명이 함께 갔었는데..
요 사진만 공개할까 합니다. 당사자 허락없이..^^
제가 둘러본 곳은 청계천의 극히 일부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이.. 는 아니고.. 아무튼 청계천의 더 많은 부분이 남아있었지만 중간에서 살짝 올라오고 말았네요.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에게 꽤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많이들 구경을 하고 산책을 하는 거겠죠. 디카로 사진을 찍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셨는데 그분들도 어딘가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미니홈피에 사진들을 올렸겠죠.
청계천은 그렇게 인터넷에도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졸졸졸..^^
청계천의 옥에 티랄까요..-_-
안그래도 좁은 인도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거기에 저렇게 위험스런 가로수라니요. 저렇게 좁은 곳이라면 안전을 위해서 전구는 설치하지 않는게 더 나은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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