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역입니다..^^; 무슨 흘러간 노래 제목같네요.
익산역은 꽤나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이죠. 70년대 말에 있었던 익산역 폭발사건부터가 그랬구요. 물론 당시의 폭발사건은 대단히 큰 피해를 줬지만 어쩌면 그래서 지금의 익산역이 있게 된거겠죠. 이후에도 익산역은 전북의 관문으로 KTX가 정차하는 몇 안되는 역이 되었죠. 향후 호남선의 고속철화가 끝나면 서울까지 50분이면 주파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어쨋든~~ 익산을 떠날때도 제 발길이 닿은 곳은 이곳이랍니다.
익산역

철마는 달리고 싶겠죠.. ^^
호남선이 아직 서울-대전간만 고속철 상태이지만 익산역 구내는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랍니다. 그다지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맘에 드네요.

고향을 떠나시는 저와 같은 분들이 플랫폼을 채우고 계시더군요.
가족단위로 움직이시는 분도 저처럼 혼자 다니는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사는 곳으로 가기 위해 바리바리 짐을 싸셨더군요. 사실 사진엔 안나왔지만 저도 할머니가 챙겨주신 것들이 이것저것 한가득이었죠.
(많이 무거웠습니다.)

서울을 향하면서도 하늘을 찰칵~~
날씨가 여전히 좋더군요. 남쪽은요.. 서울로 올라올수록 하늘이 흐려져서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이더라구요. 혹 집에 가기 전에 비라도 오면 어쩌나 싶어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죠.

옥수역입니다. 용산역에서 신사역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환승을..^^
고향에서 다시 치열함 삶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서울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저도 용산역에서 내렸죠. 아직 여러가지로 낯설은 서울 생활이네요. 벌써 2년도 넘었으니 이젠 익숙해질때도 되었는데.. -_-^ 그래도 서울에서 목아픈걸 못느끼는 제 몸은 어쩌면 너무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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