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을 해보셨다면 소변 검사를 해보신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처음과 끝이 아닌 가운데 소변만 적당량 담으라는 묘한 주문을 받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종이컵에 소변을 채워놓는 그 경험이요. 그렇게 우리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소변 검사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게 되면 어떨까요? 집 화장실에 요거 걸어두실 건가요?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 체중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의 위딩스(Withings)가 CES 2023에서 공개한 유-스캔(U-SCAN)이라는 제품 얘긴데요. 양변기에 설치해 소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이 제품은 내부에 100가지 이상이 바이오마커를 포함한 카트리지를 품고 있습니다. 아래쪽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의 소변 상태를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죠.
의료기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월경 주기 예측을 비롯해 수분 상태와 영양 상태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완전히 충전하면 3개월쯤 쓸 수 있다고 하던데 리더와 카트리지를 포함한 스타터 키트의 가격은 499.95유로(67만 원 정도)더군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식약처 등의 허가도 필요해 보여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건강 관련 기기들이 점점 더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어느새 소변까지 모니터링하게 됐으니까요.^^;;
Withings | U-Scan
Discover U-Scan, the first hands-free connected home urine lab with a versatile cartridge system and automatic app sync to track a wide range of health data.
www.with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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