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와 경쟁하며 우주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향하는 첫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 아세요? 올해 7월 20일이니 그리 멀지도 않은 시점에 이뤄질 그들의 첫 비행. 흥미로운 건 이 첫 여행에 제프 베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베조스가 함께 참여해 직접 우주로 향할 거라는 건데 뭔가 억만장자가 꿈일 이루는 전형적인 스토리 같죠?
그들이 탈 우주선은 뉴 셰퍼드(New Shepard)로 그간 15번 무인 테스트 비행을 마쳤고, 이번에 첫 유인 비행에 나서게 되는 거죠. 그 첫걸음을 베조스 형제와 함께할 사람은 자선 경매에 참여해 7,600여 명의 경쟁자를 뚫고 무려 2,800만 달러(312억 원 정도)나 되는 돈을 내기로 한 사람인데요. 아직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주에 흥미가 있는 부호겠죠. 참고로 그가 낼 여행 경비는 모두 블루 오리진의 STEM 지원 기금이 될 거라니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주로 완전히 나가거나 달까지 다녀오는 등 멀리까지 가는 여행이 아니라 일단은 지구 근처만 살짝 돌다가 내려올 예정이라고 하지만, 창으로 파란 지구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될 테니 살짝 부럽긴 하네요. 당장은 블루 오리진에 정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미지수지만, 경쟁자인 버진 갤럭틱이나 스페이스 X보다 먼저 유인 비행에 나서는 것이니 우주 개발 경쟁에서 의미 있는 승리의 마일스톤을 찍게 될 블루 오리진의 행보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물론 유인 비행이 꼭 성공해야 블루 오리진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겠지만요~@_@
The very first seat on New Shepard sells for $28 million
www.blueori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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