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지난 2017년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 캐논(Canon)은 CE-SAT-1이라는 마이크로 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커져 가는 위성사진과 영상 시장에 대응하고자 그들의 캐논 EOS 5D 마크 III를 단 마이크로 위성을 띄워 지상 500km에서 궤도를 돌면서 지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이번 CES 2021을 통해 캐논은 그 위성에서 촬영한 것처럼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데모 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CE-SAT-1에서 찍은 것 같은 사진은 촬영해볼 수 있게 했는데... 아쉽게도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미리 CE-SAT-1이 촬영해 놓은 정해진 장소의 이미지를 캡처하는 수준이라서 크게 재밌지는 않네요.^^;; 해상도도 그리 높은 느낌은 아니고요. 실시간으로 위성이 담아내는 모습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지구 곳곳을 찍을 수 있었다면 좀 더 흥미로웠겠지만, 데모 사이트의 한계가 여실히 느껴지는 구성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에도 캐논은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를 빠르게 돌고 있을 CE-SAT-1을 필두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 위성 비즈니스를 준비하겠다고 하는데요. 작고 저렴한 마이크로 위성으로 커지는 위성사진과 동영상 시장에 나서는 캐논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지네요.
[관련링크: redefinethelimit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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