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몸값에도 많은 사용자를 매혹시킨 덕분에 애플(Apple)의 애플 워치 시리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꽤 잘 나갑니다. 최근엔 1, 2위를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중국 기업에 뺏기긴 했지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새로 출시된 애플 워치 시리즈 6와 애플 워치 SE가 순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들이 건강과 피트니스 등에 더 집중했다는 건 느껴지네요.
우선 애플 워치 시리즈 6(Apple Watch Series 6)는 한발 더 나간 건강과 피트니스 관리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혈중 산소량을 체크하는 센서를 비롯해 기존 모델 대비 20%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S6 칩, 단거리 무선 통신을 가능케할 초광대역 안테나와 U1 칩, 새로운 워치페이스를 탑재한 워치OS 7(watchOS 7)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레드와 블루 알루미늄 케이스와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등 외관도 디자인은 같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더했더군요. AOD 밝기도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5배나 밝아졌다고 하고요. 국내 가격이 539,000원부터로 만만찮지만... 이번에도 애플 팬보이를 중심으로 초반 구입을 이끌 것 같네요.
함께 공개된 애플 워치 SE(Apple Watch SE)는 SE라는 이름이 주는 분위기처럼 애플 워치 시리즈 6 대비 저렴한 359,000원부터 출발하며 디자인은 애플 워치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즈 3 대비 30% 커진 화면에 이전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S5 칩을 사용했습니다. 심전도 체크가 안 되고 혈중 산소 센서 등은 없지만, 가속도계, 고도계 등 시리즈 6와 같은 센서를 대거 탑재해 사용자가 넘어지는 걸 인지하고 긴급 구조 요청 등을 지원하는 애플 워치의 건강 관련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 화면이 큰 애플 워치를 찾으신다면 애플 워치 SE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거 같네요.
이 두 모델은 모두 새로 업데이트된 워치OS 7의 버프를 받게 될 텐데 새 버전은 7가지 새로운 워치페이스와 함께 손 씻기 자동 감지, 수면 모니터링 등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기능이 대거 업데이트됐고 아이폰 없이도 애플 워치를 자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 설정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성을 높였더군요. 어린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는 건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라서 건강 관련 기능 외에 이렇게 가족을 묶어줄 수 있는 기능은 애플 워치 사용자에게 환영받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걸 위해 추가로 구입해야 할 애플 워치 가격이 자녀들을 위해서라고 하면 꽤 비싸게 느껴질 거라 당장 대중적인 포인트는 아닐지 몰라도 키즈폰을 판매하는 타사도 관심을 보일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또 한발짝 나아간 애플 워치와 워치OS 7. 경쟁 스마트 워치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세계 3위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여전히 순항 중인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새로운 녀석들은 또 어떤 성과를 내면서 사용자의 팔목에 안착할지 궁금하네요. 환경 문제를 고려해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며 구매자의 반발을 부를 결정으로 새로운 도전(이미지도 마진도 높일;;;)까지 시도한 애플이 이번에도 자신들의 의지대로 시장을 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고요.^^
Apple Watch Series 6
새로운 혈중 산소 센서와 앱,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 향상된 디스플레이를 갖춘 Apple Watch Series 6. 건강의 미래, 이미 손목 위에.
www.apple.com
Apple Watch SE
널찍한 Retina 디스플레이, 피트니스를 위한 센서,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강력한 기능 등을 자랑하는 Apple Watch SE. 359,000원부터.
www.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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