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과 콘솔 게임기를 선보이며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세가(SEGA). 그들이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콘솔 게임기를 선보였는데... 어딘지 이상합니다. 최근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서 올드 게이머를 노리고 과거의 콘솔 게임기들이 잇따라 복각되고 있는데 세가도 그 흐름에 맞춰 휴대용 게임기였던 게임 기어를 복각해 게임 기어 미크로(Game Gear Micro)라는 제품을 내놓기로 한 건데 트렌드에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호불호가 꽤 나뉠 것 같습니다. 이 녀석 작아도 너무 작거든요.
게임 기어 미크로는 이름처럼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일반적인 크기였던 기존 제품과 달리 휴대용 게임기 치고도 한참이나 작은 1.15인치 화면에 본체 크기도 가장 긴 폭이 8cm 수준이라 여러모로 앙증맞은데요. 작아도 게임을 돌려야 하니 버튼 구성 등도 나름 충실하고 모노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지만, 3.5mm 잭도 있어서 이어폰 사용도 가능합니다. 내장 배터리가 없어 AAA 사이즈 규격의 건전지 2개로 구동되는데 USB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고 하고요.
블랙, 블루, 옐로우, 레드의 4 가지 색상으로 발매되는데 본체 색상에 따라 탑재된 게임이 다른 것도 흥미롭습니다. 처음부터 사전에 설치된 게임만 돌릴 수 있는 것도 아쉬울 법한데 한발 더 나아가 색깔별로 할 수 있는 게임이 달라서 원하는 게임과 색을 맞춰야 하는 거죠. 다 즐기고 싶다면 4개를 다 사야 하는 거고요. 블랙 모델에는 소닉 더 헤지혹, 뿌요뿌요 2, 아웃런, 로얄 스톤이 탑재되어 있고 블루에는 소닉 & 테일즈, 건스타 히어로즈, 실뱅 테일, 바쿠바쿠 애니멀이 옐로에는 샤이닝포스 외전: 원정 사신의 나라로, 샤이닝포스 외전 2: 사신의 각성, 샤이닝 포스 외전: 파이널 컨플릭트, 수수께끼 뿌요: 아르르의 루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레드에는 여신전생 외전: 라스트 바이블, 여신전생 외전: 라스트 바이블 스페셜, The GG 시노비, 컬럼스를 탑재하고 있고요.
게임 기어 미크로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4,980엔(6만 원 정도)이라고 하는데 4 가지를 모두 구입하면 빅 윈도우 미크로(Big Window Micro)라는 돋보기(?)를 특전으로 준다고 합니다. 게임 기어 미크로에 붙여서 화면을 좀 더 크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인데 애초에 이렇게 조막만 하게 내놨어야 했나 싶네요. 일본에도 10월에 출시될 거라고 하고 한국에 판매 계획은 없는 듯하니 당장 시장에서 요 녀석을 만날 일은 없겠지만, 추억의 게임을 노안(?)으로 즐겨야 할 클래식 게이머들에게 적당한 게임기 일지는 모르겠네요. 추억의 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다른 식으로도 많을 거라...ㅎ
ゲームギアミクロ | セガ
セガの歴史上、唯一の携帯専用ゲーム機であった「ゲームギア」。セガ60周年&「ゲームギア」30周年を記念し、その魅力を極限まで凝縮した「ゲームギアミクロ」が「遊べるマスコット」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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