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지구가 일시적으로 맑아졌다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를 필두로 한 기후 위협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는 폭발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환경을 고려한다는 회사가 보이면 시선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인터넷 세계를 호령하는 구글(Google)입니다. 2007년부터 이미 탄소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전 세계에서 수십억명이 접근해 이용하고 있는 자사의 데이터 센터를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로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엔 탄소 지능형 컴퓨팅 플랫폼(Carbon-intelligent Computing Platform)을 개발해 더 효과적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더군요.
이 새로운 플랫폼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의 발전 상태에 맞춰서 컴퓨터 작업 타이밍을 조정하겠다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면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력 생산이 늘어나는 시간에는 데이터 센터를 더 적극적으로 돌리고 전련 생산이 줄어들면 그에 맞춰 데이터 센터의 컴퓨팅 효율을 낮춰 발전량에 맞춰 데이터 센터를 더 효과적으로 돌리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다음 날 시간대별 발전량에 대한 예측과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 시간대별 전력 소비량을 예측해 최적화된 컴퓨팅 스케줄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게 포인트인데 이를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외에 화력 같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거더라고요.
일단은 개별 데이터센터 단위로 실행하다가 다른 지역의 데이터 센터들도 통합적으로 돌리겠다고 하는데 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기술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모쪼록 성공했으면.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탄소 기반 발전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빨리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IT 기업들도 이런 구글의 행보에 자극을 받아서 환경 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해줬으면 좋겠고요.^^;;
Our data centers now work harder when the sun shines and wind blows
Today we’re announcing a carbon-intelligent computing platform, which can shift tasks to hours of the day when energy from cleaner power sources is plen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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