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커세어(Corsair)에 인수된 게이밍 PC 전문 브랜드 오리진 PC(Origin PC). 국내에서는 그들의 제품이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10년의 구력치곤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꾸준히 신작을 내놓고 있는 그들이 재밌는 게이밍 데스크탑을 하나 선보였습니다. 궁극의 게임 머신이라는 부제를 단 빅 오(Big O)라는 녀석인데 이 녀석 구성이 만만치 않네요.
빅 오를 내놓은 이유는 커세어에 피인수된 기념은(?) 아니고, 10주년 기념작이라고 하던데 전통적인(?) 게이밍 데스크탑 PC을 재설계해 엑스박스 원 X,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닌텐도 스위치라는 이종 콘솔 게임기들을 한 몸에 탑재해 그동안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기묘한 구성의 올인원(?) 게이밍 PC를 선보인 거죠. 한쪽은 게이밍 데스크탑의 전통적인 구성을 쿨링액까지 빨간색을 사용해 블랙 + 레드 조합으로 보여주고 있고, 반대편엔 역시 쿨링액까지 초록과 파랑을 사용하고 엑스박스의 그린과 플레이스테이션의 블루를 사용해 디자인까지 독특하지만, 꽤 예쁘게 완성했던데요.
기본적으로는 고사양을 추구하는 게이밍 데스크탑인 만큼 요 녀석은 인텔 코어 i9-9900K와 엔비디아 타이탄 RTX, 64GB 램, 2TB NVMe SSD x 2, 14TB HDD, 액체 쿨링 시스템, 1,000W 파워, 엘가토 게임 캡처 카드 4K60 프로, 윈도우 10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있고, 게이밍 데스크탑이라고 하면 기본이어야 할 것 같은 화려한 RGB 컬러로 마무리한 외관까지 친숙하지만, 멋스러운 마감을 보여주는데요. 거기에 엑스박스 원 X와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를 위한 마더보드와 액체 쿨링 시스템, 닌텐도 스위치를 위한 전용 독까지 탑재되어 있다는 게 이 녀석의 가장 큰 차별점이죠.
경쟁 중인 게임기들을 함께 품는 독특한 구조라서 제대로 MS나 소니(SIE), 닌텐도 등과 계약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오리진 PC가 임의로 각각의 콘솔을 커스텀했을 거라 나중에 콘솔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 A/S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양한 게임기로 여러 게임을 즐기는 헤비 게이머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조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 판매 가격이나 시가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서 이렇게 훌쩍 시선 한번 끌고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지지 않는 마케팅용 아이템일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늘 있는 법이니까요. 아무튼 요 녀석 나오기만 한다면 흥미 있어할 분들이 제법 될 것 같긴 한데... 그 압도적일 가격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Big O | ORIGIN PC
When ORIGIN PC began in 2009 we set out to build powerful PCs including the Big O: a custom gaming PC that included an Xbox 360 showcasing our customization prowess. In honor of our 10th Anniversary and the legacy of the Big O, we created an all-new Big O
www.originp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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