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X4 2019 리뷰] 듣는 재미, 보는 재미를 책임지는 LG전자 특유의 사운드 퀄리티와 깨알 같은 편의성~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플래그십에 기대하는 것과 중저가 모델에서 기대하는 건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애초에 가격부터 큰 차이를 보이니까요. 하지만, 내가 내는 돈은 적어도 더 많은 걸 바라는 게 사람의 흔한 욕심. LG X4 2019(LM-X420N)는 어떨지 지난 글 이후에 좀 더 써보고 있습니다.

 

[LG X4 2019 리뷰] 20만 원대에 하이파이 쿼드DAC과 LG페이, 밀스펙을 적용해 출시된 LG X4와 만나다...

 

실속형 스마트폰이 제시한 사운드부터 편의성까지... LG X4 2019의 매력은...

지난 글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LG X4 2019는 20만 원대의 출고가로 등장한 소위 실속형 모델입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프로세서의 컴퓨팅 파워 역시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간 LG전자도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최적화에 힘써온 덕분에 그런 기본기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사용에는 크게 아쉬움이 없지만, 고사양을 요하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엔 살짝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는 것도 그런 구성 때문이죠.

 

 

하지만, 최초로 하이파이 쿼드 DAC을 탑재하고 DTS:X 3D 사운드 등을 제공하는 모델답게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재미는 확실했습니다. 고가의 이어폰과 만나면 더 진가를 발휘하겠지만, 번들 이어폰으로도 요 정도 가격의 스마트폰이 들려주는 사운드치곤 꽤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주는데요. 멜론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때나 일부 사운드 솔루션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이 정도면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하는 스마트폰 중에는 경쟁자가 없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음악 재생에 특화된 멀티미디어폰으로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요즘 스마트폰 구매의 기준인 카메라도 공을 들이긴 했더군요. 피사체를 분석해서 그 피사체에 맞는 색감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카메라를 비롯해 셀카 촬용 시 뒷 배경을 날려주는 아웃포커스 기능, 전면 셀카 촬영 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전면 플래시 적용 등 사진 찍는 재미를 높여줄 요소들을 적용해두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퀄리티는 플래그십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 구성부터 후처리까지 듀얼, 트리플로 다양하게 제공되는 플래그십 모델과 달리 싱글 카메라 구성도 그렇고 촬영 모드도 살짝 적은 것 같고. 그런 차이는 감안하세요.

 

 

그렇다고 LG X4 2019가 듣는 재미만 있는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실속형 모델임에도 지문 인식을 통한 보안 기능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티머니, 캐시비 등을 연계해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도 탑재하고 있어서 밖에 나갈 때 지갑 없이 이 녀석 하나만 들고 다녀도 될 정도니까요. 또 사운드의 LG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챙기고 있는 밀스펙도 지원하는데요. 미 국방성의 내구성 기준을 만족할 정도로 튼튼한 녀석이니 막 던지며 스마트폰을 쓰시는 경우만 아니라면 좀 더 믿고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요 녀석의 방향성이 좀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고는 아니지만, LG전자가 제공하려고 했던 다양한 가치 음질, 편의성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도 만날 수 있다라는 포인트 말이죠. 그러니 이 제품을 선택하실 때는 예산과 함께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녀를 위한 폰이나 서브 폰으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지만요.^^

 

LG전자 | LG X4（2019）(자급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