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ThinQ 리뷰] 디스플레이가 스피커가 되는 신기한 경험~ LG가 보여준 새로운 차별화의 결과는...

LG전자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이야기가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을 탑재한 후로 프리미엄 하이파이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 등과 협업해 공들인 사운드 튜닝과 DTS:X 3D 입체음향까지 다양한 신기술을 잇따라 적용하면서 듣는 즐거움을 배가했으니까요. 덕분에 본체의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붐박스 스피커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기능도 들어있지만, 대체로 호평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충성 고객들을 만들어냈는데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스피커가 되는 신묘한 변신~ LG G8 ThinQ...

 

 

 

LG G8 ThinQ(LM-G820N)에는 여기에 하나 더 새로운 기술이 추가됐습니다. 화면 전체가 스피커가 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라는 건데 그 안에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Crystal Sound OLED)라는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가 소리를 내는 건데 본체를 진동시키는 붐박스처럼 올레드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올레드 TV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해 스피커 없이 소리를 냈었는데 G8 ThinQ에는 붐박스 스피커가 이미 존재하기에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붐박스 스피커 조합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만드는 식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더라고요. 또 이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이용해 별도의 리시버 홀이 없어도 전화 통화가 가능하게 만들었던데 이 부분도 꽤 재밌었습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할 때는 살짝 아쉬웠지만, 보통 때는 기존의 리시버 홀과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잘 들리더라고요.^^

 

 

멜론으로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로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재밌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피커 특성상 소리가 아주 크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CSO가 적용된 올레드 TV로 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저는 보통 무선 헤드폰을 이용하는 편이라서 본체 스피커를 켜놓고 쓰는 일이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이것저것 재생해 봤는데 새로운 기술이라고 해서 그런지 더 특이한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붐박스 스피커 만큼 취향을 탈 것 같지는 않지만, 뭐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 평가가 나뉘겠죠. 전 괜찮았지만...

 

 

새로운 거라서 디스플레이 스피커 얘기만 한참 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LG전자가 지켜오고 있는 사운드의 기본기 역시 충실합니다. 그러니 유선, 무선 어디나 다 대응하는 DTS:X 3D 입체음향은 기본으로 켜놓고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신다면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 역시 디폴트로 켜놓고 사용하셔야 할 거예요. 그래야 LG G8 ThinQ가 품고 있는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충실히 즐기실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리얼 블랙 표현에 유리한 G8 ThinQ의 올레드부터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할 때 만족감을 높여주는 사운드까지 전반적인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양념 같은 존재지만, 어느새 메인의 자리로까지 올라서서 G8 ThinQ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겠죠~ㅎ

 

LG전자 | LG G8 ThinQ (자급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