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보(VIVO)가 새 브랜드와 함께 공개한 아이쿠우(iQOO)가 모습을 드러냈더군요. 상대적으로 고성능에 고가 모델이 될 걸로 알려진 새 스마트폰은 44W 슈퍼 플래시 충전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의 50%를 고작 15분 만에(30분에 85%, 45분에 100%) 충전할 정도로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그 외의 사양 역시 최신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만만찮습니다.
6.41인치 풀 HD+ AMOLED 터치 스크린에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 6/8/12GB 램, 128/256GB 저장 공간, 전면 1,200만 화소/후면 1,300만(초광각)+1,200만+200만(ToF) 화소 트리플 카메라,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NFC, USB 타입-C, 4,000mAh 일체형 배터리(44W 슈퍼 플래시 충전), 펀터치 OS 9(안드로이드 9 파이 기반)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고성능으로 채워 넣은 모습입니다. 중국폰 특유의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 높은 램 제공 등의 특징도 그대로 보이고요.
디자인은 작은 물방울 노치를 품은 시원스러운 전면과 스타일이 조금 다른 패턴과 세로로 일렬로 늘어선 트리플 카메라가 자리 잡은 뒷면까지 특이하기보다는 꽤 익숙한 스타일인데요. 게이머를 염두에 둔 건지 측면에는 추가 버튼이 있어 다른 폰들과 조금은 차이를 보이지만, 이 정도면 디자인적인 재미는 크게 느끼기 어렵겠네요.^^ 디자인적인 차별화 때문인지 샤오미의 포코폰과 맞서기 위해 나온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이밍폰 쪽에 좀 더 방점을 찍은 그런 녀석이요. 거기에 가격까지 포코폰의 가성비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가격이 높지 않습니다. 더 고사양에 고가 모델이 되는 게 아닐까 했는데 역시 가성비의 중국폰인 건지 6GB+128GB 모델이 2,998위안(51만 원 정도), 8GB+128GB 모델이 3,298위안(56만 원 정도), 8GB+256GB 모델이 3,598위안(61만 원 정도), 12GB+256GB 모델이 4,298위안(73만 원 정도)일 정도로 여전히 경쟁력 높아 보이는 가격이네요. 그도 그럴게 중국 내수 시장의 경쟁이 더없이 치열해지고 공고해지면서 고성능을 강조한 새 브랜드를 꺼내 들었다고 해도 가격을 높이는 게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한없이 낮지만, 다양한 중국폰이 직구를 통해 들어오고 있으니 이 녀석도 머잖아 국내 사용자가 생기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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