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머신 러닝이 이런 곳에도 적용될지는 몰랐지만, 사실 그들에게 머신 러닝은 빼놓을 수 없는 필살기이기에 구글이 머신 러닝에 기반한 웹폰트를 공개했을 때 놀라기보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또 쾌적하게 웹폰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도 며칠 전에 적용해 봤는데요. 역시나 제법 쾌적하더군요.
아마 블로그에 웹폰트를 적용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웹폰트는 특성상 모두 로딩이 되어야 글자를 표시할 수 있어서 전체가 다 다운로드되어 캐싱되기 전에는 블로그 로딩을 지연시키는 약점이 있습니다. 종종 자기가 좋아하는 폰트를 웹폰트로 변환해서 적용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 경우 이런 로딩의 문제와 함께 무단으로 사용한 폰트의 저작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Google Fonts + 한국어'라는 이름으로 구글이 서비스 중인 이 웹폰트 서비스는 블로그나 웹사이트의 로딩 속도를 떨어트렸던 기존의 웹폰트가 가진 한계를 머신 러닝에 기반한 최적화 기술로 극복했다고 하더군요. 주제별로 자주 사용되는 글자를 그룹화해 필요한 그룹만 다운로드하도록 해 쾌적하게 로딩되게 하고 폰트의 저작권 문제 역시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하지만, 지원하는 폰트가 아직 적은편입니다.ㅎ
적용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제공되는 폰트 중 자기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적용하고 싶은 폰트를 클릭하면 하단에 HTML, CSS, 굵기 선택 같은 옵션이 나오는데요. 이 코드를 적용하면 되죠. 제 경우엔 나눔 고딕 폰트를 제 티스토리에 적용하기 위해 HTML란에 표시된 코드를 '스킨 편집> html 편집' 속 HTML의 <Head>... </Head> 태그 사이에 넣고 CSS의 font-family: 항목에 Nanum Gothic을 추가하기만 하면 되거든요.
나눔 고딕은 이미 많이들 쓰고 계셔서 특별해 보이지는 않지만, 로딩이 쾌적한 것 같아 당분간 이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HTML이나 CSS의 벽을 아직 느끼고 계신다면 굳이 잘 쓰고 있는 스킨을 건드리실 필요는 없지만, 아주 작은 부분이니 한번 도전해 보겠다면 기존에 사용하시던 스킨을 보관해놓으신 후에 한번 시도해 보세요. 혹시 알아요? 그렇게 티스토리 스킨에 더 익숙해지실지~
[관련 링크: googlefonts.github.io/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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