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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비보 X20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폰... 애플도 삼성전자도 못했던(?) 걸 해냈지만, 아쉬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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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8. 1.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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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X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홈 버튼을 없애고 얼굴을 읽는 페이스 ID를 통해 잠금 해제가 가능하도록 변경하면서 많은 담론이 오갔습니다. 손가락으로 잠금 해제를 하는 것보다 편하다 아니다, 보안이 더 강력하다 아니다 등등 사실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이폰 X을 제외한 많은 스마트폰은 아직 지문 센서를 통해 잠금을 해제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X과 방식은 다르지만, 안면 인식이나 홍채 인식 등의 보안 관련 옵션을 추가로 제공하는데요.


지문 센서가 꼭 버튼일 필요는 없다~ 비보 X 시냅틱스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영역이 점점 커지면서 홈버튼을 넣을 공간이 사라지고 있고 홈버튼에 지문 센서를 넣었던 업체들도 이제는 본체 뒤쪽에 지문 센서를 넣고 있죠.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 불편하다는 이들이 적잖아서 일까요? 전면을 가득 메운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풀 수 있게 한 제품이 나올 거라는 루머가 꾸준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의 완성도와 부품의 수율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메이저 업체들이 제일 먼저 선보일 것 같았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풀기 힘든 꿈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중국의 비보(Vivo)가 디스플레이에 지문 센서를 넣은 모델을 선보이기 전에는요. 지난 MWC 상하이 2017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던 비보가 이번엔 커스텀된 비보 X20 플러스 UD(Vivo X20 Plus UD)를 선보였는데요. X20을 베이스로 만든 이 스마트폰은 UD(Under Display) 지문 인식 하나로 관심의 한가운데 섰는데요. 시냅틱스(Synaptics)의 지문 센서 솔루션 클리어 ID(Clear ID)를 사용해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건 흥미롭지만, 화면 전체 어디나 지문 인식이 가능한 게 아니라 지문 표시가 있는 곳 밑에 센서가 있어 그 위에서만 인식이 가능합니다. 뭐 이건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해도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요. 지문을 인식하려면 화면을 별도로 켜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은 지금의 스마트폰들처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지문 인식 만으로 화면까지 켜지고 잠금이 해제되길 바랄 텐데 이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살짝 지문 인식률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고요.






하지만, 비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비슷한 걸 준비하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를 자극하는 좋은 자극제가 될거라 좀 더 매끄러운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시대를 여는 키가 될 듯합니다. 최근엔 페이스 ID 같은 안면 인식과 홍채 인식 같은 기술들이 더 주목받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이폰 X이 지문 인식을 제공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걸 보면 얼굴이나 눈을 읽는 것뿐 아니라 내 손가락을 읽어주는 지문 인식이 함께 제공되는 금상첨화인 상황을 마다할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비보 후발로 더 완성도 높은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어떤 제조사가 선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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