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기존의 상품 구성을 깨트리는 희한한 녀석들이 등장하곤 하죠. 이렇게 혁신을 추구하는 제품의 경우 말 그래도 혁신을 이뤄내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제품의 카테고리 어느 쪽에도 포함되지 않는 애매한 상품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캐논(Canon)이 선보인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X 마크 III(PowerShot G1X Mark III)는 어느 쪽의 제품으로 기억될까요? 얼핏 평범한 콤팩트 카메라로 보이는 요 녀석은 DSLR이나 미러리스에 사용되는 APS-C 센서를 탑재한 흥미로운 모델인데요. 1.5인치 센서를 적용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2,420만 화소 APS-C 센서에 캐논의 디직 7(DiGiC 7)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요.
초당 9연사에 ISO 100~25600, F/2.8~5.6의 조리개를 탑재했고 3인치 스위블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터치로 AF 포인트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영상은 최근 트렌드와 무관하게 1080P까지 촬영이 가능하고요. 가격은 1,299달러(147만 원 정도)라는데 새로운 시도를 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네요. APS-C 센서를 적용해 줌 등 장점이 생긴 건 맞지만, 다른 제품을 대신해 사용하기엔 약점이 적잖은 데다 가격이 가장 큰 벽이 될 거라는 이야기까지... 프리미엄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싶었을 캐논의 꿈은 과연 활짝 피어날 수 있을까요?
[관련 링크: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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