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회사가 집중되어 있다는 판교 테크노벨리도 결국은 먹고살아야 하는 곳. 그만큼 여러 식당들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에게 판교 테크노벨리쪽 식당들에 대한 평가는 꽤 야박한 편입니다. 대체로 가격이 높아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게 주 이유인데요. 뭐 맛 자체가 없는 경우도 적잖지만;;;
그런 와중에 가끔 가는 중화요리집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의 옆 건물 지하에 있는 작은 중식당인데요. 아니 중화요리집이 역시 더 친숙할지도. 암튼 주인공은 삼환하이펙스 지하에 있는 소호반점이란 곳입니다. Soho(Small office home office)를 뜻하는 것 같지는 않고 홍콩이나 뉴욕의 소호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일까요?
뭐 그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닐 거고 일단 자리를 잡습니다. 인원수에 따라 적당한 자리를 안내하지만, 점심시간 초입이라면 잠깐은 대기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복잡 다단하기보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을 만한 것들 위주로 비교적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주로 짬뽕밥을 선호하는 편인데 몇 명이 함께 갔다면 사이드로 제법 실한 군만두를 시키시거나 탕수육 작은 걸 시키셔도 좋죠. 사진이 탕수육 작은 거고 6개짜리 만두 외에도 3개짜리 군만두도 있습니다.ㅎ 삼삼오오 몰려갈 직장인 집중 공략!
이 집 짬뽕밥은 해물과 돼지고기가 함께 들어가 있어 살짝 눅진한 고기 국물 맛이 좋죠. 해물만 있는 짬뽕을 선호하신다면 그 점은 고려하시는 게... 탕수육은 부먹 스타일로 나오는데 쫄깃하니 요 녀석도 맛납니다. 속이 꽉 찬 군만두도 기름이 좀 많긴 하지만, 짬뽕과 함께 곁들이긴 좋고요.
아직 새로운 메뉴에 그다지 도전하지 않은 채 먹은 것만 먹는 편이지만, 조금씩 공략 메뉴를 넓혀보려고요. 또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니 퇴근길에 사들고 집으로 향하셔도 좋을 듯. 이미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긴 하지만, 문득 판교를 찾아 굳이 중식당을 찾겠다는 분들에게 투척해 봅니다. -_-^ 현실적으론 그럴 일이 역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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