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객에겐 LG G6 32GB과 LG G6 플러스를... 기존 고객에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투트랙 전략...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전략일까요? LG전자가 최근 G6의 파생 모델 출시를 선언하며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는데요.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그들의 정책이 시장에 먹힐까요? 엄혹한 경쟁에서 택한 이번 파생 모델부터 살펴보시죠.
파생 모델은 크게 저장 공간을 32GB로 낮추고 가격을 함께 낮춘 LG G6 32GB 버전과 저장 공간을 128GB로 높이고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뱅앤올룹슨의 B&O 플레이 번들 이어폰을 제공키로 한 LG G6+(G6 플러스)로 나뉘는데요. 색상에도 변화를 줘 LG G6 32GB 버전은 테라 골드, 마린 블루, 미스틱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 LG G6+는 옵티컬 테라 골드, 옵티컬 마린 블루,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등 닮은 듯 다른 이름의 색상을 택하고 있는데요. 옵티컬이란 수식어를 더한 건 LG G6+가 치(Qi) 방식의 무선 충전 기능을 도입하면서 뒷면 소재를 바꾼 탓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두 모델 다 LG G6에 준하는 수준입니다. 5.7인치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밀스펙 수준의 탄탄한 내구성, LG 페이 등의 편의성은 그대로 갖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장 저장 공간 용량에 변화와 함께 G+ 모델에는 B&O 플레이 번들 이어폰이 추가됐고 B&O 로고도 살짝 추가됐더군요. G6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줬던 무선 충전 기능도 추가됐고요. 이렇게 보면 G6+는 소소하나마 G6의 상위 모델로서의 입지를 챙겼고 G6 32GB 모델은 더 높은 가성비를 보여줄 걸로 기대되는데요. 이미 G6의 실구매가가 꽤 낮아져서(-_- 보조금 덕이라고 해도) 체감될 가성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네요.
한편 이렇게 새로운 파생 모델이 준비되는 것과 함께 기존 G6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안면 인식과 동작 인식을 합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폰을 들고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을 추가하고 퀄컴의 올웨이즈 어웨어(All-Ways Aware)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더 낮추는 저전력 알고리즘 적용, 자동 통화 녹음 기능 기본 제공, 하이파이 쿼드댁 사용 시 미세 음량 조절 기능 추가, 광각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가리지 않도록 렌즈 가림 알림 기능 추가 등 소소하지만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할 기능을 함께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존 사용자에게는 편의성을 보강해주고 새로운 사용자에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LG전자의 전략 자체에는 어찌 보면 그리 새로울 것 없는 걸 수 있지만,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기존 사용자의 아쉬움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함께 진행하는 건 좋아 보이는데요. G6 이후 조금씩 탄탄해지는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성적이 이번 파생 모델 출시를 통해 더 탄탄해 지길 기대해 봅니다.^^
[관련 링크: Social.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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