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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성 스마트폰을 있게 한 아이콘 같은 존재. 저는 갤럭시의 머리가 됐던 엑시노스(Exynos) 프로세서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같은 ARM을 기반으로 하지만, 탄탄한 통신 기술을 갖고 넘사벽의 힘을 갖고 있던 퀄컴과 때론 경쟁하고 때로 협업하면서 삼성전자가 키워온 엑시노스는 매년 착실히 업데이트되면서 똑똑한 삼성 스마트폰의 머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최초로 10n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 9(8895)를 선보였더군요. 기존 14nm 공정 대비 성능은 27%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40%나 절감됐다고 하니 공정을 끌어올린 덕을 톡톡히 볼 것 같은데요. 흥미로운 건 최대 5개나 되는 주파수 대역을 묶어내는 5CA 기술이 적용된 기가bps급 모뎀을 내장해 LTE 통신 성능도 기가비트급으로 끌어올렸다는 건데요. 그만큼 공간 활용성이 높아지겠죠. 이 작은 부품에 무슨 공간 활용이냐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작아야 더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게 부품이니 이번 결합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듯합니다.
8개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한 엑시노스 9은 UHD급 고화질 영상도 120fps로 찍어 올리고 VR 기기에서 4K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게해 미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같은 생체 보안이 많이 이용됨에 따라 보안 데이터 전용 프로세싱 유닛 등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게임 퍼포먼스를 떨어트린다는 이유로 고질적인 엑시노스의 아쉬움 중 하나로 꼽히는 Mali 계열 GPU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올해도 퀄컴 스냅드래곤 835 등과 흥미로운 대결을 벌일 거라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삼성전자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위탁 생산하기로 하면서 엑시노스 9이 스냅드래곤 835의 출시에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스냅드래곤 835의 양산이 늦어지면서 여기저기서 원성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엑시노스 9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그건 그렇고 아마 올해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 디바이스를 살 계획이 있으시다면 자연스럽게 이 녀석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관련 링크: 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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