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가상 심카드인 eSIM을 이용해 물리적인 형태의 심카드 없이도 최대 150Mbps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4G LTE에 대응하는 노트북을 선보였다고 하네요. 중국이동(中国移动)이란 통신사와 함께 만든 새 노트북은 미북 에어 4G(Mi Book Air 4G)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매달 4GB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1년에 1,560위안(27만 원 정도)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12.5인치 모델과 13.3인치 모델의 두 모델이 존재하는데 12.5인치 모델은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와 4GB 램, 128GB SSD 등으로 기존과 동일한 사양에 배터리만 개선되어 기존의 9.5시간에서 두 시간 늘어난 11.5시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13.3인치 모델은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940MX 그래픽 칩셋, 8GB 램, 256GB PCIe SSD 등의 사양인데 프로세서가 바뀌면서 10% 정도 성능 향상이 있다고 하고요. 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9.5시간.
문제는 가격인데요. 12.5인치 모델이 전작보다 1,200위안(21만 원 정도) 비싸진 4,699위안(82만 원 정도), 13.3인치 모델은 2,000위안(35만 원 정도) 비싸진 6,999위안(121만 원 정도)으로 제법 올랐습니다.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이들에게 4G LTE는 매력적인 옵션일 수 있지만, 이런 가격을 부담하고 또 데이터 요금까지 내면서 쓸 사람이 중국에서 어느 정도 될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선 워낙 가성비의 샤오미란 이미지가 강하니 저 정도 가격이면 샤오미 노트북을 사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고요.^^;;
[관련 링크: 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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