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소리 듣기 딱 좋지만 미드 이전에 외화시리즈 시절을 기억하신다면 전격 Z작전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똑똑하고 튼튼한 자동차를 몰며 악당과 맞서는 주인공의 활약은 근사했죠. 물론 가장 멋졌던 건 언제든 부르면 스스로 달려오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전형을 보여줬던 키트(Kitt)인데요. 이후 미드로 다시 리부트 했다가 실패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다시 멀어졌지만...
키트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건 비단 우리뿐은 아니겠죠. 미국에서도 종종 키트를 콘셉트로 한 제품들이 나오곤 하는데요. 명확히 키트를 표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시봇(Dashbot)이란 이름의 이 자동차용 디바이스는 키트를 추억하게 합니다.
아마존의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이용해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길 찾기를 도와주며, 문자를 보내거나 읽고 음성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 작은 녀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함으로써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렉사 기반인 만큼 모두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잡음까지 최소화해 더 똑똑하게 사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네요.
꽤 재밌는 제품이기도 하고, 자동차 안이니 저처럼 부끄럼쟁이라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가격도 49달러(6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서인지 킥스타터에서도 무난히 목표한 액수의 두 배 이상을 모으며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텍스트로 검색하고 터치로 컨트롤하던 시대를 넘어 음성 컨트롤이 대세가 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는 게 아닌가 싶네요.^^
[관련 링크: Kickstar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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