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LG G5에서 시도했던 현식의 키워드 모듈... 다음 혁신은 G 시리즈보다 V 시리즈로 양보하면 어떨까...?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16. 7. 28. 22:00

본문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구독하기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여기에서 해보세요.
반응형

올 상반기 LG G5가 모습을 드러낼 당시에만 해도 스마트폰 중에선 보기 드문 모듈형 디자인을 택하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G5는 성공적인 전략을 펼치지 못한 것 같은데요. G5는 어떻게 다음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차별화를 위해 들인 공을 보상받지 못한 LG G5, 차별화를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면 V 시리즈에서...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돌아봅시다.
G5는 초기 호기롭게 등장했습니다. 고급형 스마트폰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고, 비슷한 부품을 조합해 완성품을 만드는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상 타사 모델과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G5가 공언한 모듈형 디자인은 필요한 기능을 확장한다는 콘셉트 그 자체 만으로 대중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었거든요. 배터리가 교체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관심을 끈 것도 있지만, 실제로 함께 선보인 모듈 중에서 하이파이 플러스는 크게 호평을 받으며 사랑받았고, 캠 플러스도 보조 배터리 측면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제법 많이 활용됐는데요.



안타깝게도 거기까지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모듈이라는 콘셉트는 확장이나 교체를 위한 모듈의 구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표준 규격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안정적인 규격 안에서 확장과 개선을 도모할 새로운 모듈을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해를 달리하며 디자인과 크기를 바꿔가기 일수인 스마트폰이 추구하는 모듈은 그래서 더 품기 어려운 콘셉트였을 듯한데요.

G5가 모듈형을 표방한 초기부터 이런 논란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LG전자 역시 그런 한계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는지 본체 하단 슬롯을 이용해 연결하는 진정한 의미의 모듈보다 블루투스 연결 등으로 사용하는 무선 연결형 모듈을 주로 선보이면서 하단 슬롯의 틀을 깨고자 했지만, 그렇게 되니 모듈 디자인의 차별화가 희석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니 'G6에서는?'이라는 물음에 답을 내놓기 힘든 딜레마에 빠져버린 것 같은데요.



이런 혼란을 덜고 모듈의 장점을 강화하려면 LG전자가 공통 규격을 이어갈 수 있는 전략전 선회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현재의 본체 하단 슬롯은 본체 디자인이 바뀔 때마다 흔들릴 위험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올인원에 익숙한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거나 확장하고자 모듈형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라는 좀 더 근본적인 것으로 흐를 수 있다는 거지만, LG전자가 모듈 디자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갈 의지가 있다면 본체 디자인의 변형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듈 규격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 모듈이라는 차별화 콘셉트를 G5에서 선보였어야 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G5로 대표되는 G 시리즈는 LG전자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라인입니다. 플래그십이라면 탄탄한 기본기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죠. LG전자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많은 대중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만큼 대중성은 물론 신뢰감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은 보통 기본기의 완성도에서 갈리게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유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엔 G 시리즈가 적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좀 더 모험적인 시도를 해도 브랜드 전체에 영향을 덜 주는, 그렇게 변신에 대한 부담이 적은 신생 V 시리즈로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일단 시도는 V 시리즈에서 한 후에 완성도가 충분히 높아진 후에 G 시리즈에 추가하는 게 더 나을 거란 얘기죠. 인큐베이팅과 대중화를 지금처럼 한 제품에서 한꺼번에 쏟아내는 건 그만큼 위험도가 높아지니까요.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로 혁신이라는 가치 하나에 매달리기보다는 누구나 만족하며 쓸 수 있는 대중적인 완성도와 신뢰도를 꼭 깔고 그 위에 혁신을 쌓아 올리길 LG전자에게 부탁하고 싶네요. 현업에 계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사실 더 깊이 고민하고 있을 부분이긴 하지만, 혁신을 시도할 때마다 위험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걸 막으려면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니까요.


반응형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