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 블랙버드... 현실의 자동차를 대신해 화면 속에서 진짜 자동차를 연기할 특수 촬영용 변형 차대...

최근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 보면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엔 배우가 없어도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건 물론, 나이가 든 배우의 젊은 시절 모습을 스크린이나 TV로 옮기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나 털 등의 표현 문제로 사람을 실물처럼 만들어내는 게 가장 어렵다고 했지만, 모션 캡처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동원해 어느새 현실감 있는 모습을 가진 CG 캐릭터를 완성했기 때문이죠.

컴퓨터 그래픽을 덧입히면 CF속 멋진 자동차로 변신해 연기를 편칠 변형 차대, Mill 블랙버드...

그런데 이런 현실적인 CG를 위한 아이템이 또 있더군요.
바로 CG를 덧입혀 화면 안에서 현실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변형 차대 블랙버드(BLACKBIRD)인데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시각효과 전문회사 Mill이 JemFX 등과 함께 선보인 블랙버드는 광고 등에서 실제 차량을 대신할 변형 차대로 이 자동차(?) 위에 CG를 덧입혀 완벽한 자동차의 모습, 그것도 원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화면 안으로 옮기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소형차부터 일반 세단, 스포츠카 등 다양한 자동차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등의 변경은 물론이고 길이까지 조절되는 신기한 모습이지만, 흡사 스텔스기처럼 새까만 모습으로 달리며 모션 캡처의 주인공처럼 다른 자동차를 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이런 장비가 그냥 차를 타고 촬영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것도 흥미롭고요. 아주 위험한 장면이 아니라면 이런 것보다는 그냥 차로 찍는 게 더 저렴할 것 같은데.^^

[관련 링크 : them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