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고니가 겉으로는 우아하게 보여도 수면 아래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 하다죠.
스마트홈을 놓고 각 가정을 전쟁터 삼는 가전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그와 비슷한데요. 워낙 오래전부터 들어와서 익숙해진 단어인데도 우리 집이 스마트홈이냐라고 하면 그렇다고 말할 사람이 거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꽤 오래 계속되고 있는데요.
LG전자가 그런 상황을 반전시키고 싶어 준비했을 아이템을 하나 선보였습니다.
틈새로 시작하지만, 대세를 노리는 아이템. 스마트씽큐(SmartThinQ)라는 솔루션 얘긴데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로 짝을 이룬 이 솔루션의 특징은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홈을 위한 가전제품으로 변신시켜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스마트씽큐 센서를 기존에 집에서 쓰던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그 제품의 작동 상태 확인부터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신기방기한 녀석인데요. 단순히 제품을 켜고 끄는 수준이 아니라 냉장고에 붙이면 냉장고 안에 있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알려주고 오래 방치된 식품에 대해서는 알림을 보내주고, 세탁이 끝나 세탁기가 멈춰 있으면 세탁물을 널라고 알려준다거나 하는 등 흥미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또 현관이나 창문에 붙이면 문이 열릴 때마다 알림을 보내오거나 미리 설정한 온도가 되면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등의 말 그대로 스마트한 기능들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아직 직접 써본 게 아니라서 이런 청사진이 실제로 얼마나 매력적 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센서들을 묶어서 연결해줄 스마트씽큐 허브는 지그비와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결해 스마트한 알림을 받는 것부터 음악을 듣는 것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아마존 에코와 살짝 비슷한 느낌입니다. 에코처럼 음성에 반응하는 도우미는 없지만, 캘린더에 등록해둔 일정을 알려주고 가전제품이 보내는 메시지, 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스마트씽큐 센서 3개와 전용 게이트웨이를 묶은 패키지가 30만 원 정도, 스마트씽큐 허브는 40만원 정도로 제법 묵직한 가격이지만, 아직은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를 시작하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어떻게 작동하고 실제로 어느 정도 만족도를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CES 2016에 가서 사실 슬쩍 보고 왔는데...=_=^ 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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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LG전자는 스마트홈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마트 가전뿐 아니라 LLH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을 위해서도 협업을 시작했다고 하던데요. 태양광 에너지 등의 신재생 에너지부터 전력 저장 장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머잖아 우리 집에서 만나고 싶은 기술들을 LH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적용해갈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LG전자가 그리는 스마트홈의 꿈이 현실화되려면 어느 정도 걸릴지 기대되네요. 일단 그걸 다 즐기려면 돈을 더 벌어야 하겠지만...=_=;;
[관련 링크 : Social.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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