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게서 모토롤라를 사오며 스마트폰 사업에 더 힘을 쏟고 있는 레노버.
하지만 인수 후에 흑자 행진을 마감하며 인수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는데요. 얼마전 레노버가 새로운 모토 Z(Moto Z) 시리즈를 선보이며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렸습니다.
새 모토 Z가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은 모토 모드(Moto Mods)라 불리우는 모듈형 액세서리로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기능을 그때그때 추가할 수 있다는 건데요. LG G5의 모듈형 액세서리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이 모토 모드는 모토 Z의 후면에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것부터가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모토 모드를 위한 베이스가 될 모토 Z는 두께가 5.2mm 밖에 안 될 정도로 얇고 5.5인치 QHD(2560 x 1440, 535PPI) OLED 터치 스크린과 2.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 MSM8996, 4GB 램, 64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500만/1,300만 화소 카메라(레이저 AF, OIS),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4.1, 지문 인식, 2,6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배터리까지 깍아낸 듯한 얇은 두께는 모르긴해도 모토 모드 사용 시의 두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 녀석 말고 모토 Z 시리즈에는 모토 Z 포스(Moto Z Force)라는 모델도 있는데요.
모토 Z보다 더 오래가고 빠르게 충전되는 3,500mAh 대용량 배터리에 낙하 충격에 강한 모토 쉐터쉴드(Moto ShatterShield) 기술 등을 적용했고, 2,1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모토 Z,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걸로 기대되는 모델입니다.
처음 모토 Z와 함께 출시될 모토 모드는 기본 바디보다 더 풍부한 음악을 제공할 JBL 사운드부스트(JBL SoundBoost)와 모토 Z를 70인치급 프로젝터로 전환시켜 줄 모토 인스타쉐어 프로젝터(Moto Insta-Share Projector),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대용량 배터리팩인 파워팩(Power Pack) 등 세 가지. 거기에 기능 변화는 없지만, 다양한 소재가 주는 감성을 전해줄 교체 가능한 후면 커버 스타일 쉘(Style Shell) 등을 지원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커스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던데요.
LG전자가 그랬듯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모토 모드를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모토 Z에 지속적인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G5도 그렇지만, 이 규격을 앞으로 등장할 모토롤라 스마트폰이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은데요. 모토 Z는 499달러(58만원 정도), 모토 Z 포스는 549달러(64만원 정도), 올 9월 전세계 출시를 준비한다는 모토 Z와 모토 모드가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네요.^^
[관련 링크 : developer.motoro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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