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스피치에어... 안드로이드와 터치 스크린, 카메라까지 갖춘 색다른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 말 그대로 음성을 녹음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죠.
그런만큼 꽤 고성능의 마이크와 저장 장치, 컨트롤부로 구성된 어딘지 뻔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필립스가 새로운 스타일의 보이스 레코더 스피치에어(SpeechAir)를 발표했더군요.

적을 이기려면 닮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꼭 닮은 필립스의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

일단 디자인부터가 독특한데요.
큼지막한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고 후면에 카메라까지 품고 있어서인지 일반적인 보이스 레코더보다는 안드로이드폰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4인치(800 x 480) IPS 터치 스크린, 1.6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1GB 램, 16GB 저장 공간,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802.11 a/b/g/n, 블루투스 4.0, 2,7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 등 사양도 보급형 수준의 안드로이드폰과 유사합니다.

물론 보이스 레코더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 3개의 마이크를 장착하고 있고 파일에 대한 강력한 보안 기능, 클라우드 기반의 딕테이션 기능 등을 더하고 있어 보이스 레코더로의 역할도 충실한 편인데요. 여전히 낯선 스타일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띄네요. 카메라를 단 보이스 레코더라니... 필립스가 이렇게 파격적인 전략을 펼친 건 성능 차이가 나긴 하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덕에 스마트폰이 보이스 레코더의 자리를 위협하는 걸 막아보겠다는 것 같은데 그 동안 스마트폰에게 잡아먹힌 기기들이 공통적으로 취했던 전략이지만, 성공하지 못했던터라 필립스 스피치에어는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하네요~

[관련링크 : Dictation.phili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