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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 아이패드 프로 9.7...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포화, 애플의 단일 모델 정책을 흔들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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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 아이패드 프로 9.7...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포화, 애플의 단일 모델 정책을 흔들다...

라디오키즈 2016.03.23 06:00

그간 신제품 출시 전에 완벽하다 싶은 비밀 정책을 유지해 제품 발표 날이 되어야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던 애플이 요즘은 달라졌죠. 철저하다 싶은 비밀 정책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을 텐데도 애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 많아서인지 요즘은 신제품에 대한 소문이 초기부터 쏟아지는 건 물론 적중률도 꽤 높아진 느낌인데요.

4인치의 앙증막은 화면으로 찾아온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의 발표 현장에서도 새로움에 대한 와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애플이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제품들이니 살펴봐야겠죠.


애플의 출시 전략까지 뒤흔든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포화, 애플이 꺼내든 한 수는...


어느새 애플의 핵심 수익 상품인 아이폰 새 모델은 아이폰 SE라 이름지어졌더군요.
기존의 숫자 넘버링 모델과 어떤 차별 포인트로 이름을 지은 건가 했더니 단순히(?) Special Edition이었다고 해서 살짝 김이 샌... 일단 디자인은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처럼 아이폰 5 시절로 돌아갔던데요. 아이폰 6로 넘어오면서 확 바뀌어서 아쉬었던 옛 디자인 선호 사용자들에겐 향수 이상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패한 아이폰 5c의 디자인을 계승하기보다 애플 입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디자인을 복각해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안전한 전략을 택한 느낌도 없지 않고요.





시간이 지난 만큼 아무리 작은 스마트폰이라도 사양이 뒤지지도 않습니다.
아이폰 6s에 사용되는 64비트 A9 프로세서를 그대로 채용한 것부터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M9 모셔 프로세서 내장, 전면 120만은 다소 아쉽지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2GB 램 등은 작아도 6s 만큼 매운 폰의 등장을 예견케 하는데요. 4인치(1136 x 640, 326PPI) 레티나 디스플레이, 홈버튼 지문 인식 센서 등으로 보안 강화에도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16GB와 64GB를 출시하면서 여전히 용량 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게 됐지만, 가격 자체를 16GB 399달러(46만원 정도), 64GB 499달러(58만원 정도)로 낮춘만큼 가성비를 생각하면 시장이 반응은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어쨌든 대화면은 아이폰 6s나 6s+로 작은 건 아이폰 SE로 취사선택할 여지도 많아진 셈인데요.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천하의 애플도 이젠 모델을 여러 가지로 나눠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에 더 눈길이 갑니다.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미 스크린 크기별, 사양 별로 수십개씩 모델을 쏟아냈지만, 애플은 화면 크기를 바꿀지언정 여러 모델로 승부하기 보다 단일 모델을 고수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왔는데 아이폰 6s에서 체감했을 한계 상황을 돌파하려면 결국 이런 수를 꺼내들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봐야 한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할테고~ 여전히 수익률은 경쟁사를 압도하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걸 애플이 몸소 보여주는 게 됐네요.





같이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 9.7은 그 이름처럼 9.7인치(2048 x 1536, 264PPI) 터치 스크린을 가진 태블릿으로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64비트 A9X칩와 M9 보조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전면 500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와 4개의 스피커, 32/128/256GB 저장 공간 등을 탑재했는데요.늘 사용자의 목소리에 반응할 준비를 하고 있는 올웨이즈 온 시리, 빛 반사를 감소시켜 눈을 보호하고 밝기 조절 등을 하는 새 디스플레이, 블루라이트 필터를 적용한 나이트 시프트 등 소소한 개선점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생산성에 좀 더 신경 쓴 아이패드 프로답게 전용 키보드와 애플 팬슬을 이용한 새로운 사용성까지 제시할 걸로 보이고요.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을 기준으로 32GB 599달러(69만원 정도), 128GB 749달러(86만원 정도), 256GB 899달러(104만원 정도)이고 셀룰러 모델은 32GB 729달러(84만원 정도), 128GB 879달러(101만원 정도), 256GB 1,029달러(119만원 정도)던데 달라진 스크린 사이즈가 얼마나 매력적이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문제는 아이패드는 이미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어 생각만큼 교체 수요나 신규 구매 의지가 낮아진 상황이라는 거죠. 12.9인치 모델에 비해선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애초에 구매 여력이 없는 시장으로 흘러가는 태블릿 시장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어떻게 포용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네요.

새로운 모델에 혁신이 있느냐 없느냐 같은 진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낼 것도 없이 가성비와 틈새 시장 확대라는 애플답지 않은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 분명 한계에 다다른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향한 애플의 새로운 한 수일겁니다. 과연 이번 돌이 이세돌의 78수처럼 신의 한 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둘 다 무난한 성적을 거둘거라 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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