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확장 기능까지 삼킬 야심찬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브라우저의 확장 기능 지원이 곧 시작된다...

한때 전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윈도우와 끼워팔기 논란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빠르게 시장을 점할 수 있었고 가장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브라우저가 됐지만, 현재의 모습은 전성기 때와는 꽤 다른 초라한 모습인데요.

IE와 다른 방식으로 브라우저 시장을 공략할 에지,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제공하다...

전반적으로 무겁고 기능 확장에 제한이 있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비해 가볍고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새로운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었던 파이어폭스와 크롬 브라우저의 매력은 순식간에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건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흐름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겠죠.
노트북과 태블릿, 모바일까지 모두 지원하는 윈도우 10을 발표하면서 경쟁 브라우저들 만큼 빠른 에지(Edge) 브라우저를 선보였습니다. 아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과 병행하고 있지만, 호환성을 놓은 대신 퍼포먼스를 획득한 이 브라우저가 확장성을 높이는데도 공을 들일 모양입니다. 최근 공개된 윈도우 10 인사이더 프리뷰 14291 빌드에서 시범적으로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한건데요.

아직 얼리어답터 성격의 선도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수준으로 지원 확장 기능도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와 마우스 제스처 등 고작 3개 뿐이지만, 추후 윈도우 10 일반 버전의 정식 업데이트 이후엔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좀 더 간편하게 설치해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하는데요. 더 흥미로운 건 관련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엣지용으로 변환해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

크롬에 밀려 브라우저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칠 위기에 놓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에지 브라우저로 기사회생할지.

에지 브라우저가 윈도우 10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무기가 되어줄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아직은 워낙 초기라서 편리성보다는 불편함이 확장력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도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준비했을 엣지 브라우저의 진화가 반갑기는 하니까요.^^

[관련링크 : Dev.windo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