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이 쟁쟁한 스마트폰들이 2015년 가을 시즌을 달구고 있죠.
특히 LG전자가 선보인 V10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괜찮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데요.
판매량도 그렇지만 긍정적인 사용자들의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반응의 뒤에는 플래그십 모델 중에서는 꽤 경쟁력있는 가격과 세컨드 스크린, 듀얼 카메라, 듀라가드/스킨 같은 차별화된 하드웨어가 뒷받침하고 있는 거겠지만...
LG V10을 쓰다보니 소소한 디테일이 주는 만족도 역시 상당했는데요.
이번엔 그런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제가 발견한 건 상태 표시줄의 디테일인데요.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능이 많아지고,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자신들만의 UX를 만들어감에 따라 차별화된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UX 4.0을 표방한 V10의 UX의 소소한 변화들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옵션을 켜야하긴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들은 조도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를 조절하는데요. 보통 조도 센서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는 과정은 생략된체 그냥 화면 밝기 자체가 확 바뀌어 버리지만, V10은 바가 직접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등 소소한 포인트들이 다 보이더라고요. 뭔가 말 그대로 '깨알 같은' 구성이지 않나요~.
뭐 이런 건 너무 소소해서 눈치채지 못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 V10의 UX 4.0의 디테일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더 적극적인 변화는 메인 스크린 상단에 자리한 세컨드 스크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것처럼 LG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된 세컨드 스크린에는 서명을 써두거나 최근의 앱 사용 기록, 알림, 뮤직 플레이어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카메라 조작 시 전문가 모드와 심플 모드를 오가는 등의 소소한 부분에서 두번째 스크린의 존재의 이유를 만들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항상 켜져 있어 배터리를 더 빨리 소모시키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주머니나 가방 속에서는 센서를 이용해 세컨드 스크린을 끄고 밝기 등을 낮춰서 전기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듯 하더라고요. 화면 크기가 패블릿에 속할 정도로 큰 편이라서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제어하긴 어렵다는 게 아쉽지만, 앱 알림이 왔을 때도 화면을 가리지 않는 것부터 단축키 역할에 충실한 모습 등 유용한 부분이 더 많기에 또 애초에 전 큰 스크린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적당히 타협하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LG전자 자체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G 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발표가 미뤄진 탓이었는지 V10 발표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던 것 같지만, V10은 지문 인식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 키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두고 잠금 해제 기능을 위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추후에 G 페이 보급이 본격화되면 지문 인식을 통해 바로 결제까지 이어가는 경험을 더 자주하시게 될 것 같네요.
또 많이들 모르시는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폰에는 스마트락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개인정보를 많이 담게 되면서 보안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늘 패턴이든 암호든 잠궜다가 푸는 게 번거로웠다면 이 스마트락 기능을 이용해서 특정 위치(집이랄지~)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기기(어베인 같은 스마트워치랄지~)가 근처에 있을 경우엔 번거로운 잠금 없이 바로 단말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니 블루투스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가 없다면 집에서 만이라도 편리하게 잠금을 풀어보세요.^^
대화면 패블릿이니 만큼 V10로는 보는 재미가 있지만, 듣는 재미 역시 공을 많이 드렸는데요.
대표적으로 32비트 하이파이 DAC를 지원하는 게 눈에 띕니다. 이어폰이나 스피커 같은 외부 기기와 연결됐을 때만 작동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음향기기가 좋아야 더 진가를 발휘할 기능이긴 하지만, 1W급 스피커를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등 오디오에 힘을 실었던 LG전자이니 만큼 이번엔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까 했더니 바로 요 녀석. 32비트 하이파이 DAC. 음원부터 이어폰까지 다 좋아야 진가를 발휘할 기능이긴하나 아마 음악을 들으실 때 이 기능을 켜시면 소소하나마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하늘과 땅은 아니더라도요~
LG전자가 2015년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키로 꺼내든 V10.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슈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콕 찝어 말하긴 어렵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수록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들을 늘려가면서 완성도와 디테일을 끌어올리고 있는 LG전자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튼튼해진 바디에 널찍한 대화면, 거기에 꾸준히 차별화를 꾀하는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 전문 캠코더처럼 변신한 카메라까지 V10이 보여주는 변신이 반갑습니다. 아마 그런 반가움을 느끼시는 분이 저 만은 아니겠죠.^^
[관련링크 : LGMobi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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