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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 레인보우 워리어가 전하다. 친환경 에너지로 IT 기업부터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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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밤하늘을 낮처럼 밝힐 수 있는 건 현대 사회의 혈액처럼 흘러다니는 전기 덕분이죠.

그 출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지만, 종종 그 고마움을 깨닫게 되는 존재인 전기는 그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편리함을 가져다 줍니다.

IT 기업부터 화석 연료, 원자력으로 중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에너지 구조를 바꾸자...


하지만 그런 편리함 뒤에 숨어있는 전기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수를 환경 파괴와 맞바꿔야 하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화력 발전이나 폐기물과 사고에 대한 공포를 늘 경계해야 하는 원자력 발전으로 얻고 있는데요. 이렇게 지속 가능하지 않은 미래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에너지원에 의존하는 전기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 위해 멀리 네덜란드에서 그린피스의 배가 들어왔다고 해서 인천항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부산으로 입항해서 고리 원전 반대 시위 등을 벌이고 더 많은 이들에게 환경 파수꾼 그린피스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온 배, 레인보우 워리어. 855톤으로 그린피스가 보유한 세 대의 배중 가장 작은 배라는 레인보우 워리어의 첫 느낌은 어딘지 독특한데요. 높다란 돛대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대적인 배라면 돛보다는 엔진을 돌려 얻는 추진력으로 바다 위를 미끄러지는데 레인보우 워리어는 전체 여정의 80%를 바람에 의존해 풍력으로 달릴 정도로 배 자체가 친환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인천항에 도착해보니 그린피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레인보우 워리어를 보러 온 가족과 학생들이 꽤 많더라고요.

조를 이뤄 레인보우 워리어 내부를 돌아보면서 최근 그린피스가 전개하고 있는 여러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요. 그린피스의 활동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이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걸 알게됐죠.




저도 레인보우 워리어 안에 들어가서 캠페이너의 설명을 들었는데요.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옆에 걸어둔 '딴거하자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였죠.

딴거하자 캠페인은 그 이름처럼 화석 연료에서 전기를 얻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포커스는 개인이 아닌 기업에, 그것도 IT 기업에 맞춰져 있는데요.




24시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유희를 즐기는 와중에 그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IT 기업들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그 데이터를 담아두고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런 데이터 센터는 엄청나게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화석 연료나 원자력에 의지하고 있는거고요. 





그린피스가 주목하는 건 그런 데이터 센터를 비롯해 IT 기업들이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재고해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서 얻고 IT 기업들이 비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를 바꿔가는 단초가 되는 것인 것 같았는데요.





이미 미국 등에서는 100% 가까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에 성공한 애플과 50% 이상인 페이스북 등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호응한 IT 기업들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가 100% 전환을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로드맵을 쓰는 정도지만, 기업이 전기 회사에 친환경 전기 공급을 요청하고 스스로 태양광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IT 산업 전반을 바꿔가는 것. 지금도 여러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IT 기술이 에너지 산업 등 세상과 연결되면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줄여야 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잖은데 그린피스 역시 이 부분을 주목하고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건데요.





먼저 움직이고 있는 IT 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외부 투자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 전체가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변화 위기에 놓인 만큼 노르웨이 등의 국부 펀드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 시 해당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느냐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들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우리나라 기업들도 투자를 받으려면 친환경적인 방법, 지속가능한 방법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긴데요.





-_-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점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이 여전히 화석 연료와 원자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의 현실. 정부와 한전은 물론 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지기 전엔 변화가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캠페이너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기보다 탄소배출권을 외국에서 사오겠다는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힌 우리 정부가 스스로 변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외세의 도움(?)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인식이나 사업 전개 방향을 바꾸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외압보다 내부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ㅠ_ㅠ





참고로 그린피스가 딴거하자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11월 12일에 처음 딴거하자 캠페인을 전개한 이후의 변화와 우리가 사용하는 국내 100대 사이트가 돌아가는데 사용하는 에너지원과 그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까지 선보일 예정이라니 그린피스와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바꿔갈 모습을 기대하면서 지켜보시기로 하죠. 저 역시 부족한 힘이나마 앞으로 계속 함께할 계획입니다.^^ 그러니 관련 소식 종종 전해 드릴게요~


[관련링크 : Greenpeace.org/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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