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구독하기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이곳(1차 주소)에서 해보세요.  [관련 티스토리 공지]

NEOEARLY* by 라디오키즈

[맛집 리뷰] 일본식 정통 고로케를 이탈리아에서 배워왔다는 그곳... 제주 고로케 맛집, 고로케야... 본문

N* Life/Gourmet

[맛집 리뷰] 일본식 정통 고로케를 이탈리아에서 배워왔다는 그곳... 제주 고로케 맛집, 고로케야...

라디오키즈 2015. 11. 4. 14:00

고로케(コロッケ)는 다진 고기나 채소를 짓이긴 감자로 싼 뒤에 튀겨낸 음식인 프랑스의 크로켓(Croquet)이 일본으로 넘어가 변형된 음식이죠. 우리가 아는 추억의 고로케는 밀가루 빵 안에 당면과 채소, 약간의 고기를 넣은 속을 밀가루 빵에 넣어 튀겨낸 음식에 가깝고요.


바삭한 겉에 부드러운 속까지... 밀가루 대신 감자를 쓰는 정통 일식 고로케를 맛보다...


...아무튼 이런 고로케를 제대로 만든다는 제주의 고로케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일하는 셀원의 추천 맛집인 고로케야(Korokeya). 이도 2동에 있고 제주 문예회관 근처인데 다음지도 등의 앱으로 길을 찾으시면 어렵잖게~~ 소박하고 아담한 가게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곳이고, 재료가 있는 것만 팔기에 재료가 떨어지면 닫는다는 정도는 참고하시구요.^^



토요일 저녁 7시쯤.
매장은 한산해서 사장님 내외분(?)만 계신듯 하더군요. 한쪽 벽에 걸린 칠판에 적힌 메뉴를 슬쩍 살펴본 후 고로케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더니 준비된 걸 보여주시더군요. 도톰하긴 했지만, 손바닥보다 작은지라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호기롭게 다섯 가지 고로케를 다 주문한거죠.



하지만 이미 돼지고기와 소고기 조합의 민치카츠(1,800원)는 완판.
나머지 네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감자 고로케(1,200원), 카레 고로케(1,300원), 고로케야 고로케(고기+감자, 1,500원), 치즈 고로케(1,500원)로 만족해야 했는데요. 고로케를 주문한 후 한 가지 의문이 찾아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로케는 일본식 크로켓.
그런데 왠일인지 사장님은 이탈리아에서 고로케를 배워오셨다고 적어두셨더라고요.

여기저기 찾아봐도 이탈리아에 고로케가 있다는 얘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_= 뭐랄까 초밥을 캘리포니아에서 배워왔다는 글을 본 느낌이랄까요. 그 비밀을 파헤치진 않았지만 뭐 이탈리아에 사는 일본인에게 배우셨나보죠.ㅎㅎ



밀가루빵 대신 감자를 사용해 부드러운 속과 습식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일본식 돈가스을 연상시키는 바삭한 겉.

추억의 고로케와는 거리가 있지만, 맛있더라고요. 제가 먹는 와중에 옆에서 내일 팔 고로케를 직접 만드시기도 하시던데 준비된 재료 만큼만 판매하는 것도 신선한 맛을 지켜가는 것 같아 좋았고요.



음료 추천을 부탁했더니 다른 손님들도 많이 선택한다며 상큼한 레몬에이드를 얘기하시기에 덮석 주문해 고로케와 함께 맛봤는데요. 아무래도 튀김인지라 고로케가 입안에 기름진 뒷맛을 깔끔히 씻어주는 게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각의 고로케의 특징이라면...
감자 고로케는 부드러원 감자의 풍미를 제대로, 옥수수 알갱이와 카레로 노란 속을 자랑하는 카레 고로케는 거기에 살짝 카레의 맛이 전해졌고, 고로케야 고로케는 큼직한 고기가 아니었지만 속재료로 분명히 고기가, 치즈 고로케는 썰면 길게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가 풍성하게 들어있더군요. 아무튼 공통적으로 모든 고로케가 간이 강하지 않아 더 건강한 느낌이었는데요. 너무 심심하다면 두 가지 소스가 함께 준비되니 입맛대로 찍어드시면 됩니다.^^


... 뭔가 어느 시점부터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것 같군요.ㅎ
네 개의 고로케와 레몬에이드를 순식간에 끝내고 매장을 나왔는데 준비된 수량만 판매하고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는 신선함이 좋았던 집. 고로케와 이탈리아 유학의 관계는 여전히 미스테리지만,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흠잡을 때 없는 곳이더군요. 나말 알고 싶은 맛집이라거나 소문이 안 났으면 좋겠다는 다른 분들의 평이 왜 나오는지 알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주에 들르시면 한번 맛보고 가세요.~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