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나 리스트(Wena wrist)... 시계보다 밴드~ 크라우드펀딩이 키운 소니의 역발상 스마트워치...

대중에게 투자를 받아 아이디어를 사업 성공으로 연결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일반화되면서 기업이 직접 뛰어들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소니 역시 퍼스트 플라이트(First-flight)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직접 열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평범한 스마트워치이길 거부하는 소니의 크라우드펀딩 아이템, 웨나 리스트...

최근에 그들이 선보인 웨나 리스트(Wena wrist)라는 스마트밴드는 기존의 스마트밴드와는 궤를 달리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일단 이 녀석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시계 본체가 아닌 밴드 부분에 스마트한 기능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위화감없이 착용할 수 있는 장치(Wear electronics naturally)에서 따 왔다는 이름처럼 시계 자체는 클래식한 느낌의 아날로그 시계 그대로인데 반해 밴드에는 전자 화폐와 알림, 활동량 측정 같은 기능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일본에선 이미 대중화된 펠리카(FeliCa)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에 진동과 LED 라이트를 통한 전화, 메일, SNS 업데이트 알림, 사용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활동량 측정 같은 기능이 특이한 위치에 모여 있는 건데요.

한번 충전에 1주일을 쓸 수 있다는 점이나 IPX57급 방수/방진 등을 적용했다는 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 독특한 제품을 시장이 받아드릴지는 잘 모르습니다. 일본인 대상의 크라우드 펀딩에선 무려 목표 금액의 다섯배나 되는 돈을 끌어 모으긴 했지만~ 극단적일 정도로 적은 몇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이 녀석이 몸값은 상당하거든요.-_-;; 모바일 결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을 초저가 스마트밴드들이 대부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 녀석의 앞날은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관련링크 : First-flight.so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