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로 시선이 분산되는 줄 알았더니 스마트폰은 여전히 핫하군요.
모든 메이커가 심지어, 기타 앰프 등 음향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던 스웨덴의 마샬(Marshall)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정도니까요. 물론 자신들의 특기인 음향에 집중한 스마트폰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스마트폰의 변주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샬이 선보인 새 스마트폰의 이름은 런던(London).
퀄컴의 1.2GHz 쿼드 코어 프로레서 스냅드래곤 410, 4.7인치 HD(1280 x 720) 디스플레이, 2GB 램, 16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200만/800만 화소 카메라, 2,5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등으로 사양만 놓고 본다면 그리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음향 자체에 집중한 덕분에 남다른 소리는 들려줄 것 같은데요.
일단 저음 재생에 특화된 듀얼 스피커와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원할 전용 사운드칩으로 FLAC 파일까지 대응하며 블루투스에서도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등 평범한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줄 듯 합니다. 특히 본체 윗면에 스테레오 단자 2개를 달고 있는데 각각 음량 조절이 가능하고 언제든 뮤직 플레이어를 호출해주는 M 버튼 등 오디오에는 확실히 신경을 많이 쓴 듯 합니다. DJ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보강도 더했고요.
사양을 보면 549유로(68만원 정도)라는 가격이 애매한 느낌이 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음악 애호가를 자극하고자 한다는 마샬의 전략이 조금이라도 먹힐까요? 음향기기 시절부터 지켜오던 그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듯한 디자인도 나쁘진 않은데 그간 이런 시도가 아주 먹힌 사례가 많지 않아서인지 일단은 반신반의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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