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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회사지만, PC 시대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넘어가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시장을 리딩하는 저력 또한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주 컴퓨텍스 2015에서 인텔이 발표한 몇 가지를 소개 받고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IT블로거 모임인 인텔 테크 토크(Intel Tech Talk)를 가졌는데요. 대만에서 매년 열리는 PC 관련 전시회인 컴퓨텍스는 한해의 중간쯤 열리는지라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하기 보다는 전반기를 정리하는 이미지가 강한데 인텔은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고 하더군요.
첫번째는 지난 50년간 인텔의 이노베이션에 대해...
듣자니 인텔이 CPU를 발전시킨 것처럼 자동차가 발전했다면 만든 후 기름 한번 주입에 폐차 때까지 달려야하고 항공 기술을 발전시켰다면 서울과 뉴욕을 9초면 날아갈거라는 등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 기술의 발전을 인텔은 주도했고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쓰는 PC였고 이젠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로까지 이어지고 있는거죠.
하지만 그것에 만족할 수 없는 게 인텔의 상황.
인텔은 그 다음으로 IoT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비단 인텔 만의 고민은 아니지만, 그들의 예상대로라면 2020년이 되면 500억 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텐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용자들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집과 업무 공간에서 가지게 될텐데 그 미래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이 인텔의 역할이라고 인식하는 듯 했습니다.
인텔이 이런 시대 변화를 위해 준비하는 건 윈드 리버의 리눅스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초저전력 솔루션 큐리(Curie)나 에디슨(Edison) 같은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이어줄 인텔 IoT 게이트웨이(Intel IoT Gateway).
또 미래의 사무 공간, 그 중에서도 회의실 환경을 개선해 회의실용 디스플레이와 노트북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효율성과 보안은 극대화하면서도 회의실 운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좀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자 고안한 인텔 유나이트(Intel Unite)도 준비하고 있더군요.
두 가지 모두 인텔 기반의 시스템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허들이 존재하고 비슷한 성격의 솔루션들이 시장에서 탑이 되기 위해 경쟁 중이지만, 인텔의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통하는 플랫폼 차원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합종연횡을 통해 폭넓게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아닌 플랫포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쉬운 싸움은 아닐테니까요.
이 외에도 기존 플레이어들과 손을 잡고 선보이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미래 시장 환경을 리딩하는 내츄럴 유저 인터페이스와 리얼센스 기술을 이용해 패스워드 없이도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풀어주는 트루 키 솔루션을 선보이거나 무선 디스플레이와 충전 기술 등 선없는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가려는 시도까지...
하드웨어에 기반한 인텔의 사업은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플랫폼 전체를 아우르는 진정한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도가 모두 좋은 결과를 내놨던 건 아니고 시장의 변화 역시 인텔이 전략을 펼치는 방향대로 움직일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CPU만 만들어서는 미래가 없다는 인식에서 시작됐을 인텔의 플랫폼 전략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갈지 지켜보는 건 여전히 흥미로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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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플랫폼이라면 스마트 디바이스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IoT는 아직 현실에서의 느낌이 너무 없어서...-_-;; 확 와닿지 않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