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폰(The Light Phone)... 스마트폰에 지친 이를 노리는 극단적인 사용성의 심플 휴대전화...

스마트폰으로 변화된 세상에 잘 적응 중이신가요?
누군가는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의 집중력이 8초로 줄어들었고 이 수준이면 금붕어만 못하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던데 그런 게 아니더라도 통화조차 간절했던 아날로그 시절의 향수를 품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여전히 삐삐를 쓰거나 아예 휴대전화를 없앴다고도 하던데...

극단적인 심플함으로 무장, 복잡한 스마트폰과 맞서는 대항마... 라이트폰...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심플, 심플 소 심플하게~
음성 통화만 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있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선뜻 그 제품에 손을 내미실 건가요?

킥스타터를 통해 사업 자금을 마련 중인 라이트폰(The Light Phone)은 그렇게 스마트폰과는 거리를 두고 싶은 이들을 위해 특별한 사용성을 제공하겠다고 하는데요.

두께가 고작 4mm, 무게도 39g이 안 되는 신용카드 크기의 이 작은 휴대전화는 오직 음성 통화 만을 제공합니다.

5인치를 넘나드는 큼직한 스마트폰 화면과는 달리 시간 정도나 표시될 정도로 미니멀한 LED 디스플레이와 수화부, 송화부 등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터치로 작동하는 키패드를 가지고 있다는 게 그나마 요즘 나오는 휴대전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극히 작고 극히 가벼우며 극단적인 사용성 제한을 통해 번잡하고 늘 신경을 써야 했던 기존의 스마트폰에 얽매인 삶과의 결별을 이야기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셈인데요. 아직 대량 생산을 고려하지 않아서 인지 심플한 구성에 비해서는 제법 비싼 100달러(11만원 정도)로 팔던데요.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들은 이것보다 투박할지는 몰라도 더 저렴한 경우가 왕앙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애초에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했다기 보다는 잘 나가는 나라에서 소소한(?) 사용성을 중시해 스마트폰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들을 잡아보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녀석이라서 가격 경쟁력은 처음부터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을 듯 한데 그런 전략이 잘 먹힐지 궁금하네요.^^

[관련링크 : kicksta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