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7 리뷰] 얇고 예쁘니까 용서되는 기분~ 씨게이트 세븐 mm 휴대용 외장 하드 사용기...

어느새 휴대용 드라이브는 기호품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선택되고 있는데요.
사용자들의 컴퓨터 사용 형태가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넘어가면서 노트북의 기본 저장 공간이 SSD로 넘어가면서 속도는 빨라졌지만 용량은 상대적으로 빨리 늘지 않고 있어 그런 틈새를 휴대용 드라이브가 속속 공략하고 있는거죠.

가격과 용량을 빼면 다 마음에 드는... 응? 씨게이트 세븐 mm 외장 하드 이야기...

이번엔 IT동아 오피니언 리더 체험단을 통해 체험한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씨게이트가 선보인 휴대용 외장 하드 씨게이트 세븐 mm(Seagate Seven mm)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이름처럼 7mm의 초슬림한 두께를 자랑하는 녀석은 일단 참 예쁩니다.

군더더기 없는(하지만 깨알같이 이것저것 적어둔) 포장 상자를 여니 씨게이트 세븐 본체와 패브릭으로 전신을 감싼 USB 3.0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깔끔하게 들어가 있는데요. 본체를 여기저기 살펴보니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살린 간결한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일반적인 외장 하드들이 전통적인 하드디스크의 모습을 감추는데 반해 거꾸로 플래터와 헤드로 구성된 클래식한 하드디스크의 모습을 형상화한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는 전통미 뿐 아니라 본체 두께를 얇게 만드는데도 한몫하는 느낌인데요. 외부로 드러나는 건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파란색 LED 라이트와 하단의 USB 3.0 포트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가히 미니멀리즘의 끝을 보여주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네요. 케이블도 단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브릭을 써서 심미적인 부분 뿐 아니라 기능적인 안정성까지 추구하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일단 디자인은 그렇게 매우 마음에 드는 가운데...
사양을 살펴보면 요 녀석은 500GB 용량(실제로는 465GB 사용 가능)의 제품으로 5400RPM(분당 5,400회 회전)짜리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품고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USB 3.0을 지원합니다. 무게는 178g이라니 스마트폰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 요즘엔 휴대용 하드디스크도 용량이 1TB, 2TB 등을 제공하는지라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이라는 게 걸리지만, 요만한 디자인이라면 용서가 되는 묘한 느낌~

하드디스크 정보 확인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디스크인포(CrystalDiskInfo)로 확인한 사양과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로 테스트해본 벤치마킹 속도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애초에 퍼포먼스 자체가 뛰어난 제품은 아니고 SSD가 대중화된 시대인지라 그 퍼포먼스가 더 아쉬울 수도 있을테지만, 휴대용 드라이브라는 특징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정도는 아니더군요.

또 PC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 뿐 아니라 스마트폰 데이터를 백업하는 모바일 백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백업 및 복원까지 지원하는 씨게이트 대시보드(Seagate Dashboard)라는 앱이 세븐 드라이브 내에 들어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설치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으로는 클라우드 드라이브들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씨게이트 세븐 mm는 맥 OSX 10.6 이상, 윈도우 XP SP3 이상을 지원합니다.

휴대용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넣어 보관하고 이동해서 편리하게 사용한다 정도로 쓰임이 심플하기에~ 이 정도만 살펴보면 될 것 같은데요. 대체로 마음에 드는 사용성과 디자인, 편의성까지 두루두루 만족스러웠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보통 500GB 용량의 외장 하드 가격이 7만원 선(다른 씨게이트 모델;;)인 것과 달리 세븐 mm는 12만원로 꽤 비싼 편이거든요. 디자인 차별화를 꾀한 건 좋지만 좀 더 경쟁력있는 가격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건 아직 무리일까요?

[관련링크 : seag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