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3, Z3 컴팩트, Z3 태블릿 컴팩트까지... 사양 경쟁에서 멀어진 만큼 김빠진다?!
IFA 2014는 하반기 전자 제품 시장의 향방을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곤 하는데요.
그런만큼 넘치는 신작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신작부터 조금은 뻔한 녀석들까지 꽤 많은 제품들이 밀려나오니까요. 하지만 조금은 뻔한 녀석들도 나오게 마련...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분전 중인 소니의 제품은 어느 쪽일까요?
글 제목에서부터 써놓긴 했지만, 조금 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이번 작품들은...
우선 소니의 스마트폰을 이끌고 있는 엑스페리아 Z3(Xperia Z3)부터 살펴보시죠.
5.2인치 풀HD(1920 x 1080) IPS 디스플레이, 2.5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1 MSM8974AC, 3GB 램, 16/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슬롯 지원), 전후면 각 220만/2,070만 화소 카메라, IP68급 방수/방진, 3,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 대체로 부족한 사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고가 아니라는 게 아쉬운데요.
어딘지 아쉬운 그 사양 만큼이나 초반에 평도 좋지 않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기존의 엑스페리아 라인을 계승하면서 한결 매끄러운 라인에 초슬림 바디를 선보이긴 했지만, 대중의 기대치에 맞는 하이엔드 다운 스펙 경쟁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움의 포인트였는데요.
엑스페리아 Z3에서 보여준 어정쩡함은 이어지는 엑스페리아 Z3 컴팩트(Xperia Z3 Compact)에서도 이어지는데요.
4.6인치 HD(1280 x 720) IPS 디스플레이, 2.5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1 MSM8974AC, 2GB 램, 16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슬롯 지원), 전후면 각 220만/2,070만 화소 카메라, IP68급 방수/방진, 2,6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이어지는 녀석은 라인 구분으로 보자면 분명 엑스페리아 Z3에서 이어지는 보급형이지만 프로세서는 Z3와 동일한 수준인 등 어딘지 언발란스한 보급형이 되고 말았습니다.
소니가 판단한 건 좀 더 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있는 보급형을 만들어 보자였을지 모르겠지만 이래서야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퍼포먼스랄까요.-_-;; 이 녀석 역시 디자인 등은 소니 엑스페리아 특유의 매끈함을 이어가고 있지만, 두 모델 모두 어딘가 명확하지 않은 구분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소니의 의도였지 싶긴 하지만...
엑스페리아 Z3 시리즈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도 들어있는데요.
엑스페리아 Z2 태블릿 컴팩트(Xperia Z3 Tablet Compact)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8인치 WUXGA(1920 x 1080) IPS 디스플레이, 2.5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1 MSM8974AC, 3GB 램, 16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슬롯 지원), 전후면 각 220만/810만 화소 카메라, IP68급 방수/방진, 4,5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두 모델에서 이것저것 가져온 듯한 구성이죠.
태블릿 PC이니 만큼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나는 사양이긴 하지만 나름의 방향성은 잘 드러낸 듯 한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속있는 포인트인지는 생각해봐야 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방수 태블릿 PC라는 포인트까지 챙기고 있으니까요.
[관련링크 : Blogs.sonymob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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