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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핫하다는 이태원 옆 경리단길에서 만난 유명 함바그 맛집, 오지상 함박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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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이어서 핫하게 떠올랐다는 경리단길을 이번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한국 속의 외국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이태원이 핫플레이스의 자리를 차지했다면 조금 더 깊숙이 숨어있는 느낌의 경리단길은 어딘지 촌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푸근한 공간이었습니다.

큼직하게 메리야스라는 간판을 비롯해 어딘지 오래된듯한 가게들이 낮은 상가 여기저기에 자리 잡고 있었던 그곳.

사이사이 현대적인 감각을 뽐내는 곳들이 이곳을 명소로 만들었겠지만 어딘지 추억 어린 거리 풍경도 경리단길을 조금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함박스테이크를 공략하러 멀리 경리단길로 향한 어느 점심...


그런 경리단길에서 제가 처음 찾은 곳이 오지상 함박스테이크였는데요.
일본 냄새 물씬 풍기는 그 이름처럼 잘 다져진 고기 덩어리에 어딘지 달콤한 느낌의 소스를 얹어내는 그 일식 함박스테이크를 만날 수 있는 꽤 유명한 가게라더군요. 낮 12시부터 장사를 시작하는데 평일 점심에도 이미 11시 40분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의 가게였는데요. 아마도 4개의 테이블 밖에 놓여있지 않은 좁은 실내가 이런 줄을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이곳을 찾으신다면 주의하실 게 있는데요.

가게 앞에 큼직하게 '유아/미취학 아동 출입 사절'는 경고가 적혀있다는 사실이죠. 보통은 '그만큼 주의 시켜 주세요' 정도의 의미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긴 정말 유아를 데려온 손님을 돌려보낼 정도로 철저히 지키더군요. 아이와 함께 찾으셨다면 얼굴을 붉히며 발걸음을 돌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가 간 날도 아이를 동반한 모녀가 쫓기듯 다른 가게로 향하더라고요.-_-;;





정확히 시간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12시가 조금 못되어 가게가 문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문을 열 때쯤엔 4팀 이상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바로 1, 2팀은 자리가 나길 기다려야 했죠. 손님 회전 속도 때문에 벌이가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여러 테이블을 두고 운영하는 것보다 요렇게 소규모로 자신들의 색을 지켜가는 가게가 점점 경쟁력을 가지는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경리단길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죠.




런치 메뉴가 있긴 했지만 마음먹고 갔으니 함박스테이크를 제대로 주문하기로 한 저희는 에그 함박스테이크(14,500원), 갈릭 함박스테이크(14,500원), 치즈 함박스테이크(14,500원)를 각각 주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 베이컨이 궁금해서 하나엔 베이컨 토핑을 얹었고 맥주 한병을 추가했고요.






어떤 음식이 나올지 기대하며 늘 그렇듯 수다를 이어가다보니 스프부터 시작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더군요.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것 같은 채소 스프를 싹싹 긁어먹고 나니 함박스테이크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먼저 놓여진 건 마늘과 추가로 주문한 베이컨 토핑이 더해진 갈릭 함박스테이크.
고기 위에 마늘을 얹고 숙주나물, 감자, 호박, 당근 등 데운 채소와 곁들여진 깔끔한 모습이었죠. 함께 하얀 쌀밥도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했고요.






잇달아 나온 에그 함박스테이크와 치즈 함박스테이크도 베이스는 비슷합니다.
다만 동글동글 익어가는 상태로 나온 고기 위에 반숙 계란 프라이가 얹혀져 있느냐 치즈가 덮여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죠.   










조금씩 맛을 봤지만 베이스가 비슷한 만큼 맛의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정통 일식 함박스테이크를 제대로 맛본 적이 없어서 요 녀석들이 훌륭한 맛을 보여주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입엔 잘 맞았으니 문제는 없었지요~ㅎㅎ 함께 식사한 회사 동료들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던 것 같고요. 바닥을 깨끗이 드러낸 프라이팬을 보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급히 먹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여서 오래 앉아서 얘길 할 수는 없더라고요.-_-;;
저희가 나왔을때도 기다리던 손님들이 있었고요. 이 사진에서도 느끼실 수 있는 것처럼 이곳은 소수의 남녀 커플, 다수의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아무튼 뭔가 아쉬웠던 후식의 여운을 달래기 위해 근처의 팥선생이라는 곳에 들어갔는데요.
붐처럼 늘어났던 팥요리집이긴 하나 체인이 아니라 어딘지 투박한 안동에서 공수한 팥을 쓴다는 문구가 어딘지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되는 그런 곳이었죠.   






곱게 간 얼음 위에 잘 삶아진 팥과 고명 삼아 올려진 찹쌀떡과 콩고물이 조합이 생각보다 덜 달아서 더 좋았습니다.

달기만한 그래서 어딘지 설탕맛 나는 그런 팥빙수가 아니라 어딘지 제대로 만든 느낌이었죠. 그렇게 후식까지 마무리하고 돌아온 회사. 역시 가끔 점심 시간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건 쳇바퀴 도는 일상과 점심 메뉴에 대한 달콤한 반란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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