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록스 리뷰] 360도 사운드를 들려주는 휴대용 게이밍 스피커, 레이저 페록스...

온라인 게임이 대중화 되면서 PC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양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가능한 많은 사용자가 게임을 즐겨야 하다보니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사양을 낮추고 대중성을 높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죠.

허나 PC 게임은 역사적으로 PC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려야하는 제법 도전적인 취미였습니다.
요즘에도 극상의 그래픽을 추구하는 패키지 게임들은 PC의 하드웨어가 좋으면 좋을수록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그런 PC 게임의 특성은 사용자들의 PC 사양을 양극화시키며 게임의 경험을 다르게 쌓게 만들고 있습니다.

 

레이저가 만든 휴대용 게이밍 스피커를 집에서...

그래서겠죠. 극상의 게임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소위 게이밍 하드웨어라고 부르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게이밍 하드웨어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 중에 레이저(Razer)는 꽤 많이 알려진 업체죠. 게임에 최적화된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해 컨트롤러와 오디오 관련 제품들까지 폭넓게 제작 중인데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그런 레이저가 몇년 전에 출시한 레이저 페록스(Razer FEROX)라는 모바일 게이밍 & 뮤직 스피커라는 제품입니다. 몇년 전 제품을 왜 이제야 언급하냐면 그 사이 집에 봉인 상태로 있었기에 저도 써보질 못했기 때문입죠.-_-;; 먼지를 털어내고 봉인 해제~~

휴대용 스피커답게 야외로 가지고 다닐때 쓸 전용 휴대용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녀석은 자체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외부 전원을 USB를 통해 공급받습니다. 그래서 제공되는 기본 케이블도 이렇게 요상한 모습이죠. 오른쪽, 왼쪽 스피커 유닛에 연결하는 코드와 3.5 오디오잭과 USB 충전용 잭이 달린 기묘한 모습이랄까요. 참고로 내장된 470mAh용량의 배터리는 8시간 정도 간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데스크탑에 물려쓰는지라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는 아직 체크해보지 못했네요.

페록스 스피커 자체의 모습도 독특한데요.
흡사 항아리처럼 생긴 본체는 30mm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로 360도 전 방향으로 사운드를 뿜어내도록 디자인했고 상단을 눌러 켜고 끄도록 만든 직관적인 작동 방식으로 편리함을 어필하는데요. 스피커가 켜지는 순간 내부의 공명실이 확장되어 좀 더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해 주도록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데스크탑에 물려 쓰느라 360도 입체 사운드를 체감하긴 어렵지만 작동 시에 본체 하단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블루 라이트는 예쁘게 보고 있습죠.

레이저가 게이밍 오디오 제품군에 포함시켜 놓은 만큼 들려주는 사운드는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게임 외에 음악이나 영화를 볼때의 느낌은 일반적인 범용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요. 태생이 휴대용 스피커인지라 소리가 아주 빵빵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을 듯 합니다. 작고 깜찍한 디자인에 게이밍 하드웨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블루 라이팅까지... 그렇게 정리하고 보니 소리 자체보다는 제법 감각적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시한다는 게 이 녀석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관련링크 : Razerz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