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첩보원에서 상남자 첩보원의 시대를 열어가며 시리즈의 색상을 완전히 바꾼 007.
올해 또 하나의 007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007 시리즈에는 본드걸 외에도 007을 돕는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합니다. 본드카를 대표로 겉보기와 다른 강력한 기능을 숨긴 제품들이 그들인데요.
이번에 개봉할 007 스카이폴에선 소니 모바일의 스마트폰도 그런 본드의 액세서리 중 하나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최근 AT&T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엑스페리아 TL(Xperia TL)이 그 주인공이죠.
자기만의 아크 스타일을 고수하며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는 소니 모바일이 선보인 신작인 엑스페리아 TL은 4.6인치(1280 x 720) HD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안드로이드 4.0.4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많이 빠지는 건 아니지만 소니 스타일답게(?) 사양 역시 최신, 최고를 고집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죠. 대신 자신의 장점인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나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멀티미디어에 강점을 가지며 NFC, MHL 등으로 다양한 주변기기와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체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화화겠다는 이전의 방향성을 그대로 지켜간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영화의 흥행이 엑스페리아 TL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소니 모바일의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가 시장에서 잘 먹히고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온전히 소니의 회사가 된 이후 일본 등지에선 여전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외의 시장에선 소니 모바일 역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는 못하니까요. 다만 소니의 브랜드 아래 집결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향성이 엿보이는 이번 모델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지켜볼만 할 듯 하네요.
뭐 이 녀석도 국내 출시는 요원하기만 하지만요. 그리고보니 소니 모바일의 국내 출시 마지막 모델이 뭐였나 기억을 더듬어야 할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대중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외산폰의 무덤을 넘어 애플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에서 살고 싶진 않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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