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요즘은 꼬꼬마들도 게임이 아닌 수다를 위해 안드로이드를 쓰는 것 같지만 이 제품을 만든 플레이MG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앙증맞은 휴대용 게임기를 선보였거든요.
MG라는 이름의 이 자그마한 휴대용 게임기는 얼핏보면 스마트폰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게 안드로이드폰의 뿌리가 되는 운영체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대략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4인치 WVGA(800 x 480) 터치 스크린, 조금은 느릴테지만 코어텍스 A5 기반의 1GHz TCC8925 프로세서, 1GB 메모리와 4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와이파이 지원, 130만 화소 카메라, 1,880mAh 배터리 등등.
분명 그다지 뛰어난 스펙은 아닌데요.
안드로이드로도 속속 많은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게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지라 사용성이 제한받게 될 것같아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물음은 안드로이드폰으로 이미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또 필요할까 이냐인데요. 자녀의 게임 사용이 걱정되는 부모라면 은근히 끌릴만한 포인트도 있더군요.
예컨대 스펜드스마트(SpendSmart)라는 선불 카드 시스템 같은 건데요.
프리미엄(Freemium) 게임이 넘쳐나는 안드로이드에서 처음엔 공짜로 받았지만 이내 부분 유료 결제로 아이들이 덥썩 결제해버려서 통신 요금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정해놓은 액수 만큼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면 과도한 요금 부담도 줄이고 아이들에게도 좀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테니 이래저래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허나 그런 포인트만으로 투자자를 사로잡지는 못했는지 킥스타터에서 95만 달러를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MG가 끌어낸 돈은 아직 3만 달러 수준입니다. 어쩌면 이 아이템은 꽃피어보기도 전에 봉인될지도 모르겠어요~^^;;
[관련링크 : Kickstar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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