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는 계절은 푹푹찌는 무더위도 생각나지만 그런 더위를 밀어내기 위한 발랄한 댄스 음악이 점령하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필립스의 패션 이어폰 SHE3575를 쓰면서 느낀 첫 인상은 그 강렬한 색감 만큼이나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 이 녀석이 필립스가 내놓은 패션 이어폰
SHE3575인데요.
필립스의 브랜드 카페인 '필립스 영'에서 진행 중인 마라톤 리뷰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우연찮게 써보게 됐죠.^^
톡톡 튀는 시원스런 컬러...
귀 안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디자인에 오른쪽과 왼쪽 양쪽 유닛이 같은 길이인 Y자 형태이고 보통의 커널형 이어폰들처럼 총 3가지 크기의 이어캡이 제공되는 녀석인데요. 가격은 2만원이 채 안될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애플그린이라는 모델명처럼 풋사과와 시원한 바다색이 연상되는 풋풋한 컬러 구성을 하고 있죠.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인 덕분에 깔맞춤을 하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이 녀석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일반적인 이어폰에 핸즈프리 기능을 더했다는 건데요. 왼편 유닛쪽에 달려있는 마이크와 작은 버튼이 이런 기능을 수행하죠. 덕분에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다 전화가 오면 바로 바로 땡겨받아 통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버튼을 클릭하는 횟수에 따라 음악 재생부터 다음곡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요즘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과 궁합이 잘 맞는 편입니다.
음질은 맘에 들었지만...
이어폰 선택의 기준이 될 음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가격까지 고려하면 크게 흠잡을때 없는 사운드였다고 해야 할 듯 하네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댄스 음악 등 쿵짝거리는 댄스 음악에 특히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했고요. 화려한 컬러감 만큼이나 시원한 느낌 그대로였는데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건 케이블 꼬임 현상입니다. 포장부터 말려 있는지라 비단 이 녀석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뱅뱅 말린 케이블이 쉽게 펴지지 않으면 신경이 쓰이니 만큼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또 구매 시 이어폰을 싸고 있는 케이스가 너무 열기 힘들었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는데요. 잘 싸고 있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낑낑거리며 여는 케이스도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의 한마디...
2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과 깜찍하면서도 통통 튀는 스타일, 핸즈프리에 리모콘 등 간단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제법 잘 어울리는 기능들을 담고 있는 필립스 SHE3575.
검은색 투성이의 식상하고 투박한 이어폰에 질렸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녀석입니다. 혹 이 제품에 관심이 생겼다면 한번쯤 검색해 보시고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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