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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이 기대되는 5가지 이유...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1. 8.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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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순위에서 제왕 노키아가 3위로 몰락하고 애플이 1위,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고 하죠. 그리고보면 옴니아 2 시절만해도 비난의 중심에 있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라는 걸출한 단말기와 든든한 사후 지원으로 이렇게 드라마틱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렇게 한창 잘나가고 있는지라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에 대해 얘기를 꺼낸다는 게 이른 것 같기도 하지만 곧 LTE버전의 갤럭시를 비롯해 후속 기종이 나올 테니 한번 운이나 떼보죠. 최근 삼성전자가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차기 모델을 기대하는 개인적인 이유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기대...


최고의 하드웨어라는 찬사가 부족하지 않은게 요즘 삼성전자가 뽑아내는 스마트폰들입니다.
물론 일부 하이엔드 모델에 국한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경쟁사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는 정평이 나있죠.

하지만 디자인으로 오면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편입니다.
그간 수많은 디자인 대회에서 상을 휩쓸어왔지만 단말 디자인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죠. 개인적으로도 뭔가 차별화된 느낌 없이 정체되고 있다는 느낌도 있고요. 하나의 스타일로 라인업을 이루는 건 통일성 측면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건 초기부터 나오는 제품의 디자인이 만족스런 경우의 얘기인지라.


그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에 어쩌면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했거든요. 산업 디자인에서 잔뼈가 굵은 크리스토퍼 에드워드 뱅글이 그 주인공인데 들어보니 BMW 그룹의 디자인을 이끌면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꼽힌 인물이라고 하는군요.

한 명의 디자이너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인력 규모 면에서는 어디에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디자이너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내놓는 제품에 대한 디자인 평가가 낮았다는 건 사실 디자이너의 역량 문제보다 윗선의 판단 미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일단 크리스 뱅글이 그런 부분에서 좀 큰 목소리를 내주면 좀 더 실험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산업군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아가 피터 슈라이버와 함께 한층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뽑고 있으니 분야는 달라도 멋진 녀석이 나오지 않을까요?


진화해가는 아몰레드 화면...

 
한편 갤럭시 시리즈 모두는 아니지만 얼굴마담인 갤럭시 S 등에 탑재되면서 인기를 끈 아몰레드도 진화를 준비 중이더군요. 어느새 외국인들에게도 AMOLED라는 표현이나 한글자씩 떼어 읽는 것보다 '아몰레드'라는 발음이 익숙해져 버린 이 걸출한 디스플레이는 강렬한 색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고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로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펜타일 방식으로 인해 가독성이 나쁘다는 공격을 받았지만 갤럭시 S II가 달고 있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에서는 RGB 방식으로 개선되면서 이 부분도 해결된 상태죠. 그런 슈퍼 아몰레드에 또 한번의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1280 x 720의 HD로 한발 더 고해상도로 나아간 모델이라는 얘기도 있고 7인치 갤럭시탭에 아몰레드가 탑재될 거란 얘기도 있죠. 아직은 루머성에 가깝긴 하지만 시장을 과점하고 있음에도 LCD 진영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진화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별로 다르지만 너무 붉은 기운이 강하게 도는 아몰레드의 색감이 아쉬울때가 있는데 그 부분만 개선되면 정말 매력적인 녀석이 될 것 같습니다. 전 고해상도를 사랑해서요~ㅎ


궁금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또 한가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존재죠.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뒤에 나온 소식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클라우드와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내놓는 업체들을 보면 내장 스토리지 외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경우가 왕왕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순히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머물지 애플처럼 또 다른 포인트로 확장을 고려한 클라우드 플랫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일단은 큰 그림일거라고 기대해보고 싶네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차피 단기간에 결판이 날 부분이 아닌지라 초기 세팅부터 이후 서비스 지속까지 사용자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가치와 경험이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이 클라우드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면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의 후속 제품에도 자연스레 묶이게 될 것인만큼 락인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키워가겠죠.


직접 만드는 엑시노스의 힘...


앞서 말씀드린 것들이 아직 베일에 쌓였거나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라면 지금부터 적는 건 이미 삼성전자가 보여준 부분입니다. 먼저 엑시노스 모바일 AP. 삼성전자하면 오랜동안 메모리 분야의 강자였지만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공력이 쌓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이미 허밍버드라는 걸출한 모바일 AP를 통해 같은 1GHz급의 경쟁 프로세서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1년 후 돌아온 갤럭시 S2에서는 더 강력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올초만해도 엑시노스가 말썽이 많다는 소문을 듣기도 했는데 왠걸 짠하고 등장한 엑시노스는 1.2GHz로도 경쟁사의 1.5GHz 모델을 압도하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갤럭시 S2보다 뒤늦게 출시된 단말들도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갤럭시 S2를 넘지 못하고 있죠.
 
한편으로는 소니가 PS Vita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쿼드 코어 기반의 차세대 PSP에도 삼성전자가 쿼드 코어 AP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그 녀석일지 또 다른 녀석일지는 모르겠지만 4Q 이후에 쿼드 코어 AP를 탑재한 사기급 스마트폰이 나올지도 모르죠. 엑시노스의 쿼드 버전이라~ 벌써 그 퍼포먼스가 궁금해집니다.^^


멈추지 않는 사후 지원...


얼마전 PC하드웨어 전문 커뮤니티 파코즈에는 삼성을 필두로 LG전자, 팬택, HTC 등 안드로이드 단말을 출시하고 있는 업체들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여부를 정리한 표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당시 해당 글 밑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과 경쟁사에 아쉬움을 표하는 글들이 많았는데요.


이유인즉슨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2와 같은 메이저 단말 뿐 아니라 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A나 보급형인 갤럭시 에이스 등 거의 전 모델에 진저브레드 그것도 2.3.4라는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마친 반면 경쟁사들은 지지부진한 업그레이드 상황이 그 표 하나로 한눈에 비교됐기 때문이었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등의 사후지원은 스마트폰에서는 절대적인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이라면 하드웨어보다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처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역시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되고 있는 건데요. 기존의 휴대전화 구매자들이 A/S가 좋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면 이제 그 A/S에 사후지원이 더해져 재구매 확대로 이어질 듯 합니다. 그런만큼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경쟁사와 더 큰 격차를 벌이는데 든든한 사후지원은 큰 몫을 차지할 듯 하네요.


기대와 우려는 여전히 공존...


쭉~ 나열해 놓고 보니 기대되는 이유를 뽑았던지라 온통 긍정적인 이야기들 뿐이었네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천하의 노키아가 몰락했던 것처럼 아직은 혼란의 시대, 삼성전자가 안심하고 시장을 끌고 가기엔 해결해야 할 이슈들도 산재해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 열린 4G LTE 환경, 경쟁사의 차세대 모델 출시 준비 등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가 당분간은 계속 될테니까요. 또 삼성전자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경쟁을 펼치는 모든 제조사들에겐 해결해야 되는 이슈들이 남아있고 시장의 기대와 함께 우려를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도 남은 상태.

그런만큼 실책을 딛고 빠른 사고 전환과 분주한 행보로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안착한 삼성전자가 1위로 튀어오를지 분주히 선두를 추격하는 추격자로 남을지는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중요할 듯 합니다. 부디 이런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분전해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니까요.^^

PS. 한달 앞으로 다가온 IFA 2011에서 재미난 녀석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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