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블로거가 아니지만 다녀온 곳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IT 관련 글을 많이 쓰긴 하지만 디자인 관련 글도 쓰기 때문일까요? 지난 주 독특한 이벤트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바로 안경 브랜드 발표회
(?) 같은 성격의 행사에 다녀온 건데요.
아직은 눈 상태가 좋아서 안경을 쓰지 않고 있어서 안경 자체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이 적어 행사 참가를 주저하기도 했지만... 또 타고난 얼굴형이 안경과 안 어울리는 것같아 어울리는 선글라스라도 보고 오려는 요량이었죠.
젠틀몬스터라는 곳...
그렇게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다는
젠틀몬스터(GentleMonster)를 찾아 나섰습니다.
젠틀몬스터는 안경테를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회사라고 하더군요. 또 젊은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좀 더 유니크한 안경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주로 뿔테 안경을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안경에 대해서는 무지한지라 행사장에서도 어리버리 돌아다니기만 했는데요. 타투이스트인 APRO란 분의 타투 작품과 그것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타투
(TATTOO) 시리즈라는 안경테를 직접 써보기도 하고 왔죠.
그런데 사실 이름처럼 타투라고 해서 뭔가 안경에 문신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한건 아니더군요.^^ 당연히 타투 시리즈라서 그럴 거라고 추측했었는데 말이죠.
유니크한 판매 시스템...
젠틀몬스터에는 몇가지 재밌는 판매 시스템이 있더라고요.
이를테면
프레임 파인더(Frame Finder)라는 웹서비스가 있던데요. 자신의 얼굴을 웹캠이나 사진으로 올린 후 자신에게 맞는 안경테를 씌워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위저드처럼 스탭 바이 스탭으로 밟아나가면 되다보니 나름 괜찮았지만 대두인 제겐...ㅠ_ㅠ 어울리는 안경을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더군요.
또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고객의 경우 안경을 5개까지 선택한 후 집에서 받아보고 맘에 드는 하나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무료로 돌려보내는
홈 트라이(Home Try)라는 시스템도 있더군요. 나아가 반송된 안경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도네이션 시스템과 연계되어 있고요.
뭐랄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많이 구입하는 요즘 분위기에도 잘맞고 의미있는 일도 하는 제법 눈길을 끄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고르려면 직접 매장을 찾아 선택하는게 베스트겠지만요.^^
꿍꿍이는 꿍꿍이로...
여러 뿔테 안경을 보고 몇가지는 써보기도 했지만 워낙 뿔테 안경 전문이었기에 이번 간담회 참석의 목표였던 제게 어울리는 선글라스 찾기엔 실패하고 말았네요. 꿍꿍이는 꿍꿍이로 묻혀버렸다는 얘기에요. 아니 그 전에 얼굴에 붙은 후덕한 살부터 털어내야 좀 안경이건 선글라스 어울리려나요.-_-;;
기념품으로 안경을 하나 받아오긴 했는데요.
그나마 현장에서 만난 블로거분들이 추천해준 제 분위기와 잘맞는 범생이용 검은색 뿔테를 선택했네요. 그렇다고 그걸 낀 모습을 보여드릴 일은 당분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자. 이쯤에서 젠틀몬스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관련 링크를 참고하세요.^^
[관련링크 : Gentlemons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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