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S 리뷰] 넥서스 S를 더 풍성히 만들어주는 SKT의 추천 어플들

넥서스 S의 경우 이통사의 간섭이 거의 없는 순정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간 이통사의 제약에 불편함을 느꼈던 이들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넥서스 S를 원츄하지만 거꾸로 지나치게 덜어낸 기름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도 적잖을 것 같다.

 

 

특히 국내에선 아직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마켓에서 만날 수도 없는터라 게임의 공급처라는 이유 하나로도 이통사의 마켓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이다. 하물며 T맵 등 강력한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니 T스토어는 넥서스 S의 필수앱 중 하나다.

 

SKT 활용의 시작은 T스토어부터

 

 

넥서스 S 개통후 처음 받은 문자가 다름 아닌 'T스토어'의 다운로드 링크였다. 과거 임베드된 방식 때문에 고객의 반발이 많았던 터라 SK텔레콤이 T스토어도 필요에 따라 다운로드해서 설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많은 모델은 초기에 T스토어가 설치된 채로 판매되고 있지만 넥서스 S라면 직접 설치하면 된다.^^

 

 

최초로 T스토어를 설치하면 몇가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설치 순서에 따라 설치를 끝내면 이렇게 넥서스 S에서도 T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재밌는 건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을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는 방식이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르다는 것. 타 스마트폰이 원터치로 설치까지 끝나는 것과 달리 실제 설치는 다운로드탭 안에서 진행하니 잊지 마시길.

 

 

이젠 직접 설치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 뭘 받을까

 

이 글의 제목처럼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주로 받아봤다. 요금 조회부터 무료 문자 보내기까지 가능한 내 손 안의 고객센터인 '미니 T world'를 필두로 스마트폰으로 바로 요금청구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청구서'까지 나름 필수적이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우선 다운로드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어플리케이션인 'T 스마트카드'. 이 녀석은 주변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를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쓴 신용카드 금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는 게 마음에 든다. 각각의 신용카드사를 등록하면 그곳의 서버에서 정보를 가져다 지출액수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주는데...

 

 

보통의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이 문자를 수신할 경우 그걸 반영하는 것과 달리 이 녀석은 서버에 직접 접근해서 데이터를 가져온다. 그러니 더 정확하고 더 편리하게 내 씀씀이를 파악하게 도와준다. 안타깝게도 7월에 서비스를 종료한다지만 그전에 'Smart Wallet'으로 들어가서 계속 서비스된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 넥서스 S를 지원하지 않는다.ㅠㅠ

 

조금은 번거로운 T맵 설치

 

한편 많은 이들이 SKT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꼽는 'T맵'의 설치는 제법 까다로웠다. T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이 T맵은 웹사이트(tmap.tworld.co.kr)에서 직접 받아서 설치해야 한다. 현재 T맵은 3.0 버전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가로, 세로 화면 전환부터 음성 검색 지원, 생활 편의 기능까지 꽤 많은 부분의 업데이트가 진행된 결과물이다.

 

 

T맵을 설치하고 싶다면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압축을 풀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실행 중 USB 모드로 PC와 연결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설명에 따라 진행한다면 어렵잖게 T맵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엔 다음 지도 등 대체제가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는 명망이 높은 T맵이니 만큼 조금 번거롭게 설치하더라도 잘 이용하시길~^^

진저브레드 지원 확대를 기대하며

 

이렇게 T스토어에서 SKT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다보니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과거 열심히 썼던 몇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 없었던 것. 이를테면 멤버십지갑이나 Smart Wallet 같은 녀석들인데 PC 버전의 T스토어에서 검색하니 이중 상당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넥서스 S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언제쯤 지원을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운영체제가 진저브레드라서 발생하는 문제라면 좋겠다. 그렇다면 갤럭시 S 등이 진저브레드로 넘어가면 자연스레 지원 대상에 오를 테니 말이다.

만약 그런 이유가 아니라 단말 자체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거라면 많이 슬퍼질 듯~ㅠㅠ 더 이상 T스토어는 필수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만큼 T스토어의 역할을 간과하지 말고 한 번쯤 직접 설치해서 이용해 보기 바란다. 정말 맘에 안 든다면 그때 삭제해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