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폭 안기는 앙증맞은 크기.
생김새 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음질과 화려한 컬러 마케팅으로 뮤직폰으로 서브 스마트폰으로도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줬던 엑스페리아 X10 미니의 사촌이 등장했다.
긴 이름의 의미는...
크기와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쿼티 키패드는 추가한 새로운 모습으로...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Xperia X10 mini pro)라는 무지 긴 이름으로 찾아온 이 녀석의 이름을 부분별로 풀어보면...
우선 '엑스페리아 X10 미니'는 이 모델이 전작인 스타일리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의 소형 모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전면 하단 버튼 배치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짜리몽당한 귀여운 스타일로 변하긴 했지만 엑스페리아 X10의 스타일이 곳곳에 묻어있다.
여기에 새롭게 붙은 '프로'가 이번 제품의 가장 큰 차별화 요인을 말하는 부분.
바로 물리적인 쿼티 키패드를 붙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 중에 프로가 붙은 제품은 쿼티 키패드를 붙이고 나왔기에 익숙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만한 크기에 쿼티를 붙이고 나오기가 어디 그리 쉬웠겠는가.
직접 만져본 X10 미니 프로...
첫 느낌은 각지지도 둥글지도 않았던 X10 미니의 느낌 그대로였다.
점점 커져가는 요즘 스마트폰과는 확실히 다른 크기로 등장한 전작을 계승하는 등 얼핏보면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커다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쿼티 키패드가 추가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스마트폰의 사용성에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슬라이드형으로 스르륵 드러나는 쿼티 키패드는 올록볼록 엠보싱 마냥 귀여운 모습이었다. 한글과 영어, 특문이 어지럽게 섞여있는 버튼들.
아쉬운 부분을 꼬집자면 숫자키로 전환하는 하늘색 버튼과 대문자로 변환하는 초록색 버튼이 비슷한 톤이다보니 처음엔 헷갈릴 수 있겠다는 부분. 대문자로 변환하는 버튼이 초록색 대신 노랑이나 빨강 등 확실히 구별되는 색상인게 나을 것 같다.
그 외에는 이전 X10 미니때와 차이나는게 별로 없을 정도로 친숙한 모습이었다.
쿼티와 함께 SNS와 더 친해져봐...
그렇다. 쿼티 키패드가 붙었다는 건 단순히 누를 수 있는 버튼이 늘어났다는 게 아니다.
쿼티 키패드의 추가로 이젠 손에만 익으면 오탈자는 훨씬 줄이면서 하고 싶은 얘기는 더 빠르게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X10 미니와 같은 제품에겐 가상 키패드 만큼의 공간을 벌 수 있는 무리적인 키패드의 존재는 절대적인 편리함과 유용함으로 다가올 듯 하다.
그런만큼 문자질이나 카카오톡질에 빠진 이들에게 X10 미니 프로는 특유의 편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오면서 익숙해진 가상 쿼티 키패드의 배열을 이제 물리 키패드로 옮기면서 더 빠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듯.
Young한 당신에게 어울리는 모델...
그런 이유로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는 10~20대 등 젊은 사용자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다. 일단 고가의 단말을 구입하긴 힘들지만 친구들과 문자질로 날새는 줄 모르는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과(딱봐도 저렴하게 팔릴걸로 보이니) 문자질에 최적화된 쿼티 키패드라는 조합이 더 없이 매력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쿼티 키패드가 탑재된 제품을 기다리던 이들에겐 저가의 서브폰으로 활용할 만한 제품이기도 하다. 요즘도 종종 언제 쿼티 키패드를 단 제품이 나오나며 호기심을 보이는 블로거들에게 큰 부담없이 구입해 써봄직한 제품이 X10 미니 프로이기 때문이다.
깜찍한 크기에 화려한 컬러로 다가갔던 X10 미니에 이어 쿼티 키패드를 더해 문자 세대에게 다시 한발짝 다가선 X10 미니 프로. 출시 후 반응을 지켜봐야 겠지만 이번에도 그 남다른 특별함 덕분에 성과가 기대되는 제품인 것 같다.^^
[관련링크 : Sonyerics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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